코스피가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했다.
3월 2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5.05포인트(0.92%) 오른 2735.05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2996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기관이 2330억원 규모의 순매수로 장을 이끌었다. 외국인도 603억원 순매수로 힘을 보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요 연준 위원들 매파적인 발언과 이를 반영한 미국채 금리 급등세에 불구하고 전일 미국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올랐다"며 "다만 지난주 3월 FOMC 회의 이후 최근까지 증시 반등에 대해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국내 철강재 가격 인상 소식에 강세였다. 현대제철과 포스코 등이 3~5% 강세를 기록했다.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 등 보험주도 올랐으며 금융지주사도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섬유의복과 운수창고 등은 부진했다.
시가총액 대형주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 삼성SDI 등 미국 기술주와 동행하는 종목들이 강세였다. 포스코홀딩스와 KB금융 등도 올랐다.
코스닥도 전날보다 5.90포인트(0.64%) 오른 930.57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외국인과 기관 동반 순매수세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IT소프트웨어, IT부품, 디지털컨텐츠 등이 강세였다. 반면, 운송장비와 통신장비 등은 약세다. 시총 대형주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 등 2차 전지 소재주가 강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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