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인공지능(AI) 시장 규모가 1조원을 돌파하고 오는 2025년까지 2조원 가까이 커진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IDC는 지난 2021년 국내 AI 시장 규모를 전년 대비 24.1% 성장한 9435억원, 2022년 규모를 1조1212억원으로 추산한 '국내 AI 시장 전망 2021~2025' 연구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AI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성장률 15.1%를 기록해 2025년 1조9074억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한국IDC의 분석에 따르면 작년 많은 기업이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높은 효율을 보장하는 AI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활발하게 활용해 국내 AI 시장이 전반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기업은 코로나 팬데믹의 장기화에 대응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AI 기술을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솔루션과 결합했다. 이는 특정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해결하고 24시간 무중단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단순반복 업무를 대체하고 오류율을 낮추고 기존 인력이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하게 해 업무 효율을 높였다.
한국IDC는 공장과 제조업 생산 공정뿐 아니라 광학문자판독(OCR), 자동분류, 추천분야에 AI 기술이 영향을 미쳤고, 데이터의 중요성이 강조돼 이를 가공하고 처리하기 위한 AI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이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많은 기업이 AI 적용 업무 범위를 전사 확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IT 투자를 하고 있는 추세고 정부 기관과 여러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AI 기술의 질을 높일 데이터 확보와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AI허브'같은 데이터 생태계 조성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김범석 한국IDC 빅데이터 및 분석도구 시장 리서치 담당 책임연구원은 "앞으로 기업에서는 AI 기반의 플랫폼과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영업 및 마케팅과 같은 현업에서 직접 도구를 활용하고 디지털 애플리케이션 기획 및 개발 참여를 장려하며, 장기적으로는 이를 점차 개인의 기본 업무 능력으로 요구할 것"이라며 "모든 직원들에게 지속적인 교육을 제공함과 동시에 AI 업무 적용 범위를 확장시킬 수 있는 커뮤니티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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