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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A] 일본계 컨소시엄, 미얀마 가스전 사업에서 철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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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나베 데쯔야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2-03-2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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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일본 경제산업성(경산성)과 ENEOS홀딩스가 미쓰비시(三菱)상사와의 공동출자회사를 통해 권리를 지니고 있는 미얀마 남부해역의 천연가스전 개발사업에서 철수를 위해 관계자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25일 밝혀졌다. 가스전 채산성 저하와 미얀마 정치정세 악화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경산성 등이 철수를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가스전은 타닌다리관구 해역의 ‘예타궁(Yetagun)’. 경산성과 ENEOS홀딩스 산하 JX석유개발, 미쓰비시상사가 공동출자한 ‘JX미얀마석유개발’이 19.3%의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공동출자회사에 대한 출자비율은 경산성이 50%, JX석유개발이 40%, 미쓰비시상사가 10%. 미쓰비시상사는 지난 2월 예타궁에서 조기 철수 방침을 굳힌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나머지 출자자 중 ENEOS홀딩스의 홍보관계자는 25일, “여러 정세와 사업성 등을 감안, 사업종결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비지니스 파트너들과 검토・협의하고 있다”고 NNA에 밝혔다.

 

경산성 에너지청 관계자도 NNA에, 공동출자회사 내 다른 권리보유자와 “사업종결을 위해 협의중”이라고 설명했다. 상세한 협의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예타궁에 대한 권리는 일본측 외에도 말레이시아의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나스 산하 페트로나스 카리갈리 미얀마(Petronas Carigali Myanmar)가 40.9%, 미얀마석유가스공사(MOGE)가 20.5%, 태국국영 PTT 산하 PTTEP가 19.3%를 보유하고 있다.

 

사업주체인 페트로나스도 권리에 대한 매각절차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2월에 보도된 바 있다.

 

예타궁에 매장된 가스는 수년 내에 고갈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들어 철수 움직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채산성 악화 외에, 국제사회에서 비판이 계속 강하게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권단체 등은 미얀마에서 자원개발 사업을 하게 되면, 그 수익이 MOGE를 통해 군부에 흘러들어 국민을 탄압하는 자금원이 된다며 외국계 자본의 철수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프랑스의 에너지기업 토탈에너지는 1월, 타닌다리 해역의 천연가스전 ‘야다나’ 개발사업에서 철수한다는 뜻을 밝혔다. 호주의 우드사이드 페트롤리엄도 1월, 미얀마에 보유하고 있는 복수의 천연가스 광구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양사 모두 미얀마의 인권상황 악화를 철수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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