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맨파워' 1등 카뱅…시중은행과 금액 격차 84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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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근 기자
입력 2022-04-0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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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 은행 평균 대비 30% ↑

자료사진 [사진=카카오뱅크]

[데일리동방] 카카오뱅크(카뱅) 직원들의 인건비 대비 생산 부가가치를 뜻하는 생산성이 금액 환산 시 대형 은행 평균 대비 8000만원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 카뱅 직원 1인당 생산성(충당금 적립 전 기준)은 3억4900만원으로 전년보다 1억3500만원(63%) 늘었다. 카뱅 직원 1인당 생산성은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평균보다 8400만원(31.7%) 더 높은 수준이다.

카뱅 직원 수는 1031명으로 전년보다 13% 늘었다. 급여와 복리후생비 등을 포함한 인건비 지출도 늘었지만 영업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효율성 지표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4대 은행 직원 1인당 생산성은 평균 2억6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800만원(16.7%) 높아졌지만 카뱅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인력 효율성 지표인 인적자본투자수익율(HCROI) 역시 카뱅이 4대 은행을 넘어섰다.

HCROI는 투자된 인건비 1원당 생산된 부가가치를 의미하는데 수치가 높을수록 직원에 대한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이 높다는 의미다. 작년 카뱅 HCROI는 2.8로 4대 은행 평균(2.5)을 상회한다.

카뱅 HCROI는 2019년 1.2에 불과했지만 2020년에는 2.3, 작년에는 2.8까지 오르며 꾸준히 개선됐다. 반면 4대 은행의 평균 HCROI는 2019년 2.4, 2020년 2.3, 2021년 2.5 등 소폭 개선되는 데 그쳤다.

카뱅 영업이익은 작년 2569억원으로 전년보다 110% 증가했다. 이처럼 경영 효율성을 높인 배경에는 인터넷 전문은행의 사업 특성과 코로나19 대유행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비대면을 기반으로 하는 인터넷 전문은행은 점포 중심의 시중은행보다 인력·시간 투입이 적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비대면 금융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 또한 카카오뱅크의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한편 4대 은행 중 직원 1인당 생산성이 가장 높은 곳은 하나은행으로 금액 환산 시 3억15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한 2억7100만원, 국민 2억4500만원, 우리 2억2900만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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