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NA 페이스북]
일본의 항공사 전일본공수(ANA)는 6월 1일부터 미얀마 최대도시 양곤과 하네다(羽田)공항을 잇는 태국 방콕 경유편을 매일 1편 운항한다. 미얀마에서 2년 만에 여객편 취항이 재개된데 따른 새로운 노선으로, 양국간 왕래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양곤-방콕간은 타이항공 산하 타이 스마일항공이, 방콕-하네다간은 ANA가 운항하게 된다. 방콕-하네다간에 투입되는 기종은 보잉 B787. 타이항공은 ANA와 같은 항공연합인 스타얼라이언스 소속이다.
미얀마는 2020년 3월, 신종 코로나 감염 확대에 따라 국제 여객편의 국내 착륙을 전면 금지했으며, 모든 비자발급을 중지했다. 그동안 특별편과 화물편 이외의 항공편은 취항할 수 없었으나, 항공당국은 약 2년 만인 이달 17일부터 규제를 완화한다고 밝혔다.
ANA는 항로 봉쇄 후, 양곤-하네다간 특별편 운항을 유지해 왔으나, 그 빈도는 월에 2~3회 정도에 그쳤다. 2021년 2월 쿠데타 이후는 양곤에서의 급유가 어려워져, 변칙적으로 오키나와(沖縄)를 경유해 운항했다.
방콕경유의 양곤-하네다편은 매일 운항되기 때문에, 양국간 왕래가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에서는 신종 코로나 변이주 ‘오미크론’ 감염이 점차 수습되고 있으며, 2월 말에 3000명 이상이었던 1일 감염자 수가 최근에는 100~200대까지 감소했다.
군부가 통제하고 있는 미얀마 당국은 신종 코로나 사태와 쿠데타로 침체된 경제를 재건하기 위해, 국제 여객편 취항에 맞춰 비자발급 준비도 서두르고 있다. 4월 1일부터는 전용 홈페이지를 통한 상용 전자비자 발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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