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
일본의 치요다(千代田)화공건설은 미쓰비시(三菱)상사와 싱가프로의 기업 5개사, 국립대학 2곳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소 서프라이 체인 구축을 위한 협력사업에 싱가포르 정부의 조성금 교부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저탄소 사회 실현을 지원하는 ‘저탄소 에너지 연구기금 이니셔티브’를 통해 교부된다.
협력사업에는 치요다화공건설이 개발한 기술인 ‘스페라 수소’가 활용된다. 수소를 대규모로 저장・운반할 수 있는 기술로, 상온・상압(常圧)상태에서 액체이며 화학적으로도 안정되어 있기 때문에 취급이 용이하다. 기존 석유・석화제품의 규격 및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이 싱가포르 정부로부터 평가받아 이번 조성금 교부로 이어졌다. 조성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협력사업을 진행하는 싱가포르 기업은 항만관리의 PSA인터내셔널, 국영 설비업체 셈코프 인더스트리즈, 도시가스 공급회사 시티에너지, 다목적 터미널 운영사 주롱 포트, 액화천연가스 터미널 운영사 싱가포르 LNG 코퍼레이션. 협업하는 국립대학은 싱가포르국립대학(NUS), 난양공대(NTU).
치요다화공건설은 2020년 3월, 미쓰비시상사와 싱가포르의 5개사와 함께 수소의 수입・이용촉진을 위한 기술・상업적 평가・검토를 공동으로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2021년 10월에는 미쓰비시상사, 셈코프와 클린수소 서프라이 체인 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관계도 체결했다.
일련의 협력사업을 통해 싱가포르에서 가격경쟁력이 있는 수소 서프라이 체인의 상업화와 비용절감 실현을 추진하고 있다.
치요다화공건설은 스페라 수소기술을 활용해, 메틸시클로헥산(MCH)에서 수소를 추출하기 위한 촉매기술과 반응기 개량에 대한 연구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메틸시클로헥산은 톨루엔과 수소의 화학반응을 통해 생성되며, 상온・상압에서 취급할 수 있는 액체다. 이러한 기술을 활용해 싱가포르의 제휴처와 공동으로 싱가포르의 탈탄소화에 기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치요다화공건설의 관계자는 NNA에, “제휴처 등과 함께 싱가포르에서 수소의 상업이용을 가속화하고, 2025년까지 준상용화, 2030년까지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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