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GMW모터 인도네시아는 글로벌 소형전기차 신형차를 인도네시아 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3월 31일, 자카르타 (사진=NNA)]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지난달 31일부터 개최되고 있는 자동차 전시판매회 ‘인도네시아국제모터쇼(IIMS) 하이브리드 2022’는 자동차 제조사들의 전동차 개발 노력을 선보이는 장이 되고 있다. 중국의 제조사들은 출시예정인 전기자동차(EV)를 전시하는 등 구체적인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신차판매대수 중 전동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0.5% 미만에 그쳤으나, 각 제조사들은 전동차 라인업 확충에 나서고 있다.
중국의 상하이GM우링자동차(SGMW,上汽通用五菱汽車)의 현지법인 SGMW모터 인도네시아의 한 데홍 부사장은 지난 31일 회견을 통해, ‘글로벌 소형전기자동차(GSEV)’로 중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초소형 EV ‘홍광 미니(宏光 MINI)’가 “조만간 인도네시아 시장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디안 아스마하니 브랜드마케팅디렉터는 투입되는 GSEV는 기존 모델이 아닌 신형차이며, 현지에서 생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DFSK의 소코닌드 오토모빌이 출시 준비를 하고 있는 EV ‘세레스 SF5’. =3월 31일, 자카르타 (사진=NNA)]
■ DFSK, 승용차 EV 투입
중국 둥펑소콘(東風小康)자동차(DFSK)의 인도네시아 합작사 소코닌드 오토모빌은 지난 31일, EV ‘세레스 SF5’를 출시했다.
소코닌드의 한 관계자는 “판매개시를 앞두고 현지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라면서도 구체적인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준비가 끝나는대로 곧바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레스 SF5는 배기량 1500cc의 엔진을 탑재했다. 사륜구동이며, 모터 최고출력은 전륜이 255KW, 후륜이 150KW. 배터리 용량은 35KW/h로, EV모드 항속거리(유럽의 측정기준 ‘NEDC’ 기준)는 180km, 레인지익스텐드모드 항속거리는 1000km 이상.
이 밖에 이미 출시된 소형상용차 ‘겔로라’의 EV모델 ‘겔로라E’도 전시됐다.
한편 중국의 체리자동차(奇瑞汽車)는 소형 EV ‘EQ1’을 전시했다. 구체적인 출시시기 등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체리자동차의 부스에 전시된 소형 EV ‘EQ1’ =3월 31일, 자카르타 (사진=NNA)]
■ 미쓰비시(三菱)자동차, EV 실증실험
미쓰비시자동차의 인도네시아 판매자회사 미쓰비시 모터즈 크라마 유다 세일즈 인도네시아(MMKSI)는 EV 상용 경차 ‘미니캡 미브’를 전시했다.

[‘미니캡 미브’의 전시 부스를 시찰하고 있는 아이르랑가 조정부 장관(오른쪽에서 세 번째) =3월 31일, 자카르타 (사진=NNA)]
이에 앞서 미쓰비시는 국영 포스인도네시아와 배차서비스 고젝 등 4개사가 실증실험에 ‘미니캡 미브’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토요타자동차의 인도네시아 판매회사 토요타 아스트라 모터(TAM)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자동차 전동화 추진정책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컨셉카인 다목적차(MPV) ‘끼장 이노바’의 EV 모델을 공개했다. 아울러 올해 발리주와 북수마트라주 토바호에서 렌트될 예정인 소형 EV ‘C+pod’도 전시됐다.

[토요타의 EV 컨셉카 ‘끼장 이노바’ =3월 31일, 자카르타 (사진=NNA)]
스즈키의 인도네시아 판매회사 스즈키 인도모빌 세일즈(SIS)는 연내에 하이브리드차(HV)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현대자동차는 현대의 동남아시아 최초 완성차 공장에서 생산한 EV ‘아이오닉 5’를 4월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와 같이 많은 제조사들이 전동차 개발 노력을 선보이고 있다.
IIMS는 중앙자카르타의 국제전시장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에서 10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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