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09988, HK/NYSE: BABA)의 주가가 4일(현지시간) 6% 이상 치솟았다. 미국 증시 퇴출 우려가 완화되면서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의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6.62% 급등한 117.5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7%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의 회계 감독권을 놓고 갈등을 벌여온 미·중 갈등이 완화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2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증권의 해외 발행 및 상장에 관한 보안 강화 및 기록물 관리 업무에 관한 규정(이하 규정)을 일부 개정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의 핵심은 중국 당국이 해외 상장된 중국 기업에 대한 현장 검사 권한을 내려놓는다는 게 골자다.
외신들은 이번 조치가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의 회계 감독권을 놓고 벌여온 미·중 간 갈등에서 미국의 고강도 압박으로 중국이 한발 후퇴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최근 회계 감사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중국 기업 11곳을 미국 증시 퇴출 가능성이 있는 기업 명단에 포함시켰다.
알리바바 외에도 뉴욕 증시에 상장된 다른 중국 기업 주가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나스닥에 상장된 바이두와 징둥은 각각 9.10%, 7.14% 폭등했으며, 중국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 비리비리의 주가 역시 16.55% 급등세를 보였다. 이밖에 아이치이(16.74%), 핀둬둬(15.59%), 샤오펑자동차(7.57%), 니오(8.76%) 등도 상승장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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