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초대 국방장관, 이종섭 유력...신원식 막판 뒤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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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2-04-0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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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섭, 김용현 청와대 이전 TF 부팀장 '상왕 논란' 극복 관건

  • 신원식, 야당 의원들도 장관 후보로 추천...능력 검증 평가

왼쪽부터 김용우 전 육군참모총장, 이종섭 전 합참 차장,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사진=아주경제 DB]

윤석열 정부 초대 국방장관으로 이종섭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이 유력한 가운데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급부상하고 있다. 
 
6일 아주경제 취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 국방분야 인수위원에 임명된 이종섭 전 합참차장(육사 40기)과 국민의힘 국회 국방위 소속 신원식 의원(육사 37기), 문재인 정부에서 육군참모총장을 지낸 김용우 예비역 대장(육사 39기) 3인이 차기 국방장관 후보군에 올랐다.
 
이 전 차장은 차기 국방부 장관과 함께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에 임명될 가능성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는 인물이다. 육군 중장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시절 국방부 정책기획차장을, 박근혜 정부 때 중장으로 승진해 군단장을, 문재인 정부에서는 합참 차장을 역임했다. 현역 때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추진단장과 한·미 연합방위 업무를 맡았다. 미국 테네시대 정치학 박사 출신으로 한·미 관계에 능통하다는 평가다.
 
신 의원은 육군 중장 출신으로 합참 차장, 합참 작전본부장, 수도방위사령관, 국방부 정책기획관 등을 지낸 전략·전술 분야 전문가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휴가 논란, 경항공모함 도입 논란 등을 주도하며 현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해왔다. 초대 경호처장에 유력한 김용현 청와대 이전 TF 부팀장(예비역 육군중장·육사 38기)에게 수방사령관, 합참 작전본부장 등을 물려준 인연이 있다.
 
김용우 예비역 대장은 전남 장성 출신으로 4차 산업혁명기술 도입 등 한국군 첨단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육군참모총장 시절 육군 보병의 전투력을 강화하고 장비를 개선하기 위한 워리어 플랫폼 사업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육군에 접목한 드론봇(드론+로봇) 등을 진행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종섭 위원은 김용현 부팀장이 아끼는 육사 후배로 알고 있다”며 “김용현 부팀장이 (차기 국방부 장관 후보로) 추천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신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장관 후보로 추천할 만큼 능력은 이미 검증됐다는 평가가 많다”며 “현재로써는 이종섭 위원이 앞서가는 것으로 보이는데 김용현 부팀장과의 관계 특수성으로 촉발된 상왕 논란을 넘지 못하면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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