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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교육국은 6일 입법회(의회)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을 위한 엄격한 입경규제 때문에 역내 영어 원어민 교사가 유출, 부족을 겪고 있다는 의원의 주장을 부정했다. 코로나 이전과 이후를 비교했을 때, 이직율에 큰 변화가 없다는 자료를 근거로 제시했다.
마이클 티엔(田北辰) 의원은 홍콩의 공립 초중교에서 근무하는 영어 원어민 교사 중 다수가 해외의 가족을 만나지 못하게 된 것을 이유로 이직, 이후 엄격한 입경규제로 신규교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거 아니냐며, 교육국에 영어 원어민 교사 이직율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
케빈 융(楊潤雄) 교육국장이 제출한 2016/17년도(2016년 4월~2017년 3월)부터 2020/21년도까지의 영어 원어민 교사의 이직률은 초중교 모두 10% 전후를 보이고 있으며, 코로나 이후에도 큰 폭의 증가는 없었다. 재계약률도 각 년도별로 약 85%를 기록하는 등 큰 변화는 없었다.
교육국은 1998년부터 역내의 모든 공립 초중교에 영어 원어민 교사를 1명씩 배치하는 ‘영어 원어민 교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융 국장은 동 프로젝트를 통해 원어민 교사에는 특별수당, 여행수당, 의료수당 등을 지급하고 있으며, 정부가 제시하는 급여와 복리후생 수준은 “교사들을 홍콩에 머물게하는데 충분한 흡인력이 있다”고 말했다. 교사들은 홍콩사회의 일원으로 부임하기 때문에, 입경 시 격리조치에 매우 협조적이라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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