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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A] ADB, 올해 동남아시아 경제 4.9%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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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타 카즈히로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2-04-0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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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는 베트남 6.5%

[아시아개발은행은 올해 동남아시아의 경제성장률이 4.9%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싱가포르 항만 (사진=NNA)]


아시아개발은행(ADB)은 6일 발표한 ‘아시아경제전망(ADO) 2022’를 통해, 올해 동남아시아 11개국의 실질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4.9%로 전망했다. 지난해 12월의 직전 전망보다 0.2포인트 하향 수정했으나, 지난해 실적을 크게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높은 성장이 전망되는 국가는 베트남으로 6.5%.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이 6.0%로 그 뒤를 이었다. 싱가포르는 유일하게 전년 실적보다 둔화되는 4.3% 성장으로 예측됐다.

 

아시아개발은행의 올해 동남아시아 성장률 예상치는 직전 전망치보다 하향 수정됐으나, 2021년의 2.9%를 2.0포인트 웃돈다. 2023년에는 5.2%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시아개발은행은 올해 성장전망에서 동남아시아의 ‘최우등국’으로 꼽은 국가는 베트남이다. 직전 전망치인 6.5%를 유지했다. 2021년의 2.6%보다 3.9포인트 높다.

 

지난달 22일 기준으로 18세 이상 국민 79.4%가 신종 코로나 백신접종을 마쳤으며, 베트남 정부의 유연한 방역정책과 무역의 확대, 2023년까지 150억달러(약 1조 8580억엔)에 달하는 정부의 경제부양지원계획 등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경제부양지원계획을 정부가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지 여부가 향후 최대 과제라고 지적했다.

 

말레이시아의 성장률 전망치는 6.0%. 직전 전망의 5.9%에서 0.1포인트 상향 수정됐다. 2021년의 3.1%를 2.9포인트 웃도는 수준이다.

 

소비자와 재계의 향후 경제에 대한 밝은 전망, 선진국의 수요확대, 상품가격의 급등 등이 단기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요인으로 분석했다. 정책과제로는 인재개발을 꼽았다.

 

필리핀의 6.0%는 직전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한 것. 지난해 실적인 5.6%보다 0.4포인트 높은 수치다. 국내투자와 소비가 경기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책과제는 중소, 영세기업의 경쟁력 강화 지원과 장기적인 회복력이라고 지적했다.

 

■ 미얀마는 유일하게 마이너스

아시아개발은행은 쿠데타와 이후 군부와 민주파 세력간의 극심한 대립, 외국자본 철수 등으로 지난해 -18.4% 성장이라는 기록적인 경제부진을 겪은 미얀마에 대해 올해는 -0.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너스 폭이 현저하게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치적 긴장완화와 코로나 방역정책 완화를 긍정 요소로 평가했다.

 

최대 정책과제는 식량공급이라고 분석했다. 동남아시아 11개국 중 아시아개발은행이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나라는 미얀마가 유일하다.

 

역내 최대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인도네시아의 올해 성장 전망은 5.0%. 직전 전망치가 그대로 유지됐으며, 지난해의 3.7%보다 1.3포인트 높은 수치다. 코로나 방역정책 완화와 제조업의 체감경기 개선, 강한 개인소비 등을 호재로 봤다. 정책과제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등을 꼽았다.

 

■ 태국은 큰 폭의 하향수정

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3.0%로, 베트남, 필리핀 등에 비해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실적인 1.6%보다는 높으나, 직전 전망치인 4.0%에서 1.0포인트 하향 수정됐다.

 

우크라이나 위기 등으로 서프라이 체인에 문제가 발생하면,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고무제품과 같은 상품의 수출에 악영향이 미친다는 점과 기간산업인 관광산업도 우크라이나 위기로 유럽의 관광객이 감소될 수 있다는 점을 불안요소로 지적했다. 정책과제로는 코로나 사태에서 관광산업이 얼마나 빨리 회복될 수 있는지를 관건으로 지적했다.

 

4.3% 성장이 전망된 싱가포르는 직전 전망인 4.1%보다 0.2포인트 상향 수정됐으나, 지난해의 7.6%보다 3.3포인트 둔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동남아시아 11개국 중 올해 성장 전망치가 전년을 밑도는 것은 싱가포르가 유일하다.

 

다만 아시아개발은행은 성장률은 둔화되겠으나, 싱가포르 경제의 회복기조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회복에 따라 노동력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며, 동시에 노동력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정책과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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