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국내 중소기업인들과 비무장지대(DMZ) 내 도라전망대를 방문했다.
13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짐 로저스 회장은 고병헌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한영돈 경기북부 중소기업회장 등 관내 기업인 20여명, 최종환 파주시장, 한양수 파주시의회 의장 등과 함께 전날 경기 파주시 장단면 도라산 정상에 있는 도라전망대를 찾았다.
고 부회장은 파주 파평산단 대표도 겸하고 있다.
도라전망대는 DMZ 안에 위치한다. 개성공단, 송악산, 판문점, 기정동‧대성동 마을을 볼 수 있는 서부의 최북단 전망대다. 파주시 장단면 도라산 정상인 해발 167m에 위치했다.
로저스 회장 기업인들의 도라전망대 방문은 남북협력 사업을 위한 정책 방향과 통일한국의 번영·경제성장 잠재력 등 평화경제 실현을 위한 구상을 널리 알리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 5일 한국을 찾은 로저스 회장이 공항 입국 과정 중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격리 해제 이후 첫 번째 일정으로 도라전망대를 방문한 것은 남북협력과 한반도 평화를 통한 번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로 읽힌다.
로저스 회장은 “파주에서 바라 본 DMZ는 세계인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매우 매력적인 곳”이라며 “여기서 세계인들과 함께 더 큰 꿈을 꾸고 즐기게 하고 싶고 환상적인 파주를 만드는 데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 부회장은 “전망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은 남북경협의 상징으로 한때는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북측 근로자들과 함께 경제활동을 왕성하게 펼쳤던 곳”이라며 “개성공단의 문이 하루빨리 열리고, 그 관문에 있는 파주시가 평화수도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로저스 회장과 일행들은 보병 1사단 관계자로부터 도라전망대 지역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전망대로 이동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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