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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입법회(의회) 재무위원회는 12일, 기업에 임금 보조금을 지급하기 위한 ‘방역기금’에 430억HK달러(약 6890억엔)를 편성해달라는 정부의 신청을 승인했다. 정부는 이르면 이달 하순부터 기업의 수급신청 접수를 개시해 5~7월에 보조금을 지급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 직격탄을 맞은 기업의 고용유지를 위한 조치다. 근로자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근로자 1명당 일률적으로 월 8000HK달러를 지급한다. 정부 행정수반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이 3월에 실시방침을 밝힌 바 있다.
코로나 방역을 위해 영업이 금지된 미용시설, 오락시설, 영업제한을 받고 있는 음식점, 운수・제조업체 등에는 1사당 최대 1000명분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큰 타격이 없는 대형(종업원 50명 이상)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금융기관, 부동산 관련 기업 등에는 1사당 100명분까지만 지급한다.
정부에 따르면 보조금 지급대상이 되는 기업은 약 16만개사, 피고용인은 160만명, 자영업자는 14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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