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
사라바난 무루간 말레이시아 인적자원부 장관은 12일, 외국인노동자 수용재개를 위한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6주 이내에 5개 업종(건설, 농업, 플랜테이션, 제조업, 서비스)에서 총 17만 9451건의 신청이 인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3일자 말레이시안 리저브가 이 같이 전했다.
이 중 2만 4560건은 이달 27일까지 면접을 완료하고, 나머지 15만 4891건도 6주 이내에 인가될 전망이라고 한다.
사라바난 장관에 따르면, 인적자원부는 2월 15일 접수 개시로부터 이달 7일까지 51만 9937건의 신청을 수리했다. 이 중 약 4만건은 서류미비와 대상업종이 아니라는 등의 사유로 각하되었다고 한다.
현재 외국인노동자 고용에 관한 신청은 외국인노동자 집중관리시스템 ‘FWCMS’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인적자원부, 내무부 등 관계부처가 심사를 하고 있다.
사라바난 장관은 “신청승인 지연은 포털사이트에 신청이 한꺼번에 집중되었기 때문이며, 아울러 국내 고용기회 확보를 도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외국인노동자를 고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정부의 포털사이트를 통해 말레이시아인 채용공고를 의무화하는 등 국내 고용확보를 우선하는 정책을 취하고 있다. 다만 말레이시아인들은 소위 ‘3D(더럽고 힘들고 위험한)’ 업종에 취업을 꺼리고 있어, 플랜테이션 등은 장기적인 일손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