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
대만 EMS(전자기기 수탁제조 서비스)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확산에 따라 사실상 록다운(도시봉쇄)중인 중국 상하이(上海)시와 장쑤(江蘇)성 쿤산(昆山)시 공장가동 정지 및 방역조치 강화방안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미국 애플사의 제품 등을 제조하고 있어, 생산차질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중앙통신사 등이 이 같이 전했다.
페가트론(和碩聯合科技)은 12일, 중국 공장의 가동을 정지했다고 밝혔다. 애플의 아이폰 조립공장의 가동이 정지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가동재개 시기는 불투명하나, 지방정부와 협력해 조기 생산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페가트론은 EMS 세계최대기업 홍하이(鴻海)에 이어 두 번째 규모의 아이폰 공급업체다. 대만의 한 애널리스트는 페가트론의 아이폰 생산이 정상화되는 것은 이르면 4월 말에서 5월 초로 예상했다. 다만 상하이시와 쿤산시의 도시봉쇄가 장기화 되면, 하반기 애플제품 출하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콴타컴퓨터(広達電脳)는 13일, 상하이 공장의 가동을 정지했다고 밝혔다. 가동재개 시기는 정부의 방침에 따른다는 입장.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맥북생산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콤팔 일렉트로닉스(仁宝電脳工業)는 13일, 쿤산에 위치한 각 사업장의 방역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방역조치 강화에 따른 영향은 최소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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