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누구나 온라인으로 스타트업의 기술 정보부터 특허 현황, 투자유치 현황 등 기업 정보를 확인해 투자자와의 매칭부터 기업 간 기술거래까지 가능한 온라인 통합 플랫폼이다. 플랫폼은 하반기부터 런던, 뉴욕 등지로도 실시간 연결된다.
‘스타트업플러스’는 서울시가 정보를 보유한 △5000개 스타트업 △183개 투자사 및 액셀러레이터(육성기관) △9개 대기업·중견 기업 등 민간과 공공 창업지원기관 등의 정보가 총망라돼 있다. 창업생태계 구성원이 스스로 정보를 수시로 수정, 추가해 클라우드 기반으로 축적할 수 있는 방식이다.
스마트폰과 컴퓨터에서 쉽게 유망 기업의 정보를 바로 확인하고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창업 통합 플랫폼이라는 것이 서울시 측 설명이다.
현재 민간 창업지원시설, 대·중견기업 57개와 41개 서울시 창업지원시설을 포함한 총 98개 기관의 정보가 연동돼 있다. 향후 500개에 달하는 서울시내 창업지원 플레이어들을 대상으로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스타트업플러스는 창업정보를 생산․축적․공유․거래할 수 있는 기능을 바탕으로 △창업정보 공유 △투자자와 매칭 △기술거래 등 3가지 핵심 서비스가 가능하다. 투자사는 ‘기업추천’ 기능으로 원하는 기술분야, 성장단계 등 기업 조건을 입력·신청하면 스타트업플러스에 등록된 5000여 개 기업 데이터에서 해당 조건의 기업을 검색해 추천한다.
또한 온라인 기술거래 기능을 탑재한 '서울 테크 트레이드 온 (Tech Trade On)'기능으로 새로운 사업 모델 개발 과 기술을 통해 성장하고자 하는 기업의 기술거래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국내외, 유·무료 특허기술 1500여 건이 등록돼 있다.
내달부터는 서울투자청 홈페이지와 국내 주요 창업관련시설들의 온라인 페이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포털, 무역협회의 오픈이노베이션 홈페이지 등 서울 창업을 국내로 확대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기업, 투자사, 기업, 창업지원시설 정보에 대한 ‘영문 서비스’를 시작한다. 인공지능(AI)을 도입해 기업에 맞는 지원사업·기술 등의 자동 추천·매칭이 가능도록 하고, 투자사의 투자 경향에 맞춰 스타트업을 자동으로 추천·매칭하도록 하는 기능 고도화도 계획하고 있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스타트업플러스로 해외 도시와의 온라인 연계를 강화해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기업의 가치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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