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최대 차량호출 서비스 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 DIDI, NYSE)이 다음 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자진 상장폐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의 압박에 뉴욕증시에서 철수하기로 한 지 약 5개월 만에 공식적인 폐지 절차를 밟게 된 것이다.
18일 중국경제망 등에 따르면 디디추싱은 지난 16일 공고를 통해 "오는 5월 23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장폐지하기 위한 특별 주주총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디디추싱은 추후 국제적으로 인정된 다른 거래소에 상장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할 것이라면서도 "상장폐지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다른 거래소에 상장 신청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었다.
이번 발표는 지난해 12월 밝힌 상장폐지 방침에 대한 후속 작업이다. 지난해 6월 디디추싱이 뉴욕증시 상장을 강행하며 중국 규제 당국의 눈 밖에 났다. 상장 이후 규제 당국이 인터넷 안보 심사를 진행하고, 중국 내 앱스토어에서 앱을 퇴출하는 등 전방위로 압박받았다. 이에 결국 디디추싱은 같은 해 12월 뉴욕증시 상장 폐지 업무를 시작한다며 뉴욕증시 상폐 절차를 밟게 됐다.
애초 디디추싱은 뉴욕증시에서 철수하면서 홍콩 상장 준비 업무를 시작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해 지난달 홍콩증시 상장 계획을 중단한 바 있다.
현재 디디추싱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주식을 어떻게 처분할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시장에서는 디디추싱이 뉴욕 증시 유동주식을 공모가인 주당 14달러 이상으로 매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이번 디디추싱의 미국 시장 철수 결정과 관련해 "다른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개주(中概股·중국 테마주)'와 무관하게 디디추싱이 독자적으로 내린 결정"이라며 디디추싱의 결정이 미·중 회계감독권 논의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의 회계 감독권을 두고 불거진 양국 간 갈등으로 알리바바 등 200여곳의 중국 기업이 퇴출당할 위기에 처하자 중국 정부가 먼저 양보 의사를 밝혔다. 앞서 2일 증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증권의 해외 발행 및 상장에 관한 보안 강화 및 기록물 관리 업무에 관한 규정(이하 규정)을 일부 개정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의 핵심은 중국 당국이 해외 상장된 중국 기업에 대한 현장 검사 권한을 내려놓는다는 게 골자다.
한편 디디추싱은 지난해 한 해 9조원 이상의 손실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디디추싱이 지난 16일 공개한 2021년 실적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매출은 1738억3000만 위안(약 33조58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적자 폭은 확대됐다. 같은 기간 적자는 484억4000만 위안(약 9조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37억9000만 위안)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18일 중국경제망 등에 따르면 디디추싱은 지난 16일 공고를 통해 "오는 5월 23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장폐지하기 위한 특별 주주총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디디추싱은 추후 국제적으로 인정된 다른 거래소에 상장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할 것이라면서도 "상장폐지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다른 거래소에 상장 신청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었다.
이번 발표는 지난해 12월 밝힌 상장폐지 방침에 대한 후속 작업이다. 지난해 6월 디디추싱이 뉴욕증시 상장을 강행하며 중국 규제 당국의 눈 밖에 났다. 상장 이후 규제 당국이 인터넷 안보 심사를 진행하고, 중국 내 앱스토어에서 앱을 퇴출하는 등 전방위로 압박받았다. 이에 결국 디디추싱은 같은 해 12월 뉴욕증시 상장 폐지 업무를 시작한다며 뉴욕증시 상폐 절차를 밟게 됐다.
애초 디디추싱은 뉴욕증시에서 철수하면서 홍콩 상장 준비 업무를 시작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해 지난달 홍콩증시 상장 계획을 중단한 바 있다.
현재 디디추싱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주식을 어떻게 처분할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시장에서는 디디추싱이 뉴욕 증시 유동주식을 공모가인 주당 14달러 이상으로 매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이번 디디추싱의 미국 시장 철수 결정과 관련해 "다른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개주(中概股·중국 테마주)'와 무관하게 디디추싱이 독자적으로 내린 결정"이라며 디디추싱의 결정이 미·중 회계감독권 논의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의 회계 감독권을 두고 불거진 양국 간 갈등으로 알리바바 등 200여곳의 중국 기업이 퇴출당할 위기에 처하자 중국 정부가 먼저 양보 의사를 밝혔다. 앞서 2일 증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증권의 해외 발행 및 상장에 관한 보안 강화 및 기록물 관리 업무에 관한 규정(이하 규정)을 일부 개정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의 핵심은 중국 당국이 해외 상장된 중국 기업에 대한 현장 검사 권한을 내려놓는다는 게 골자다.
한편 디디추싱은 지난해 한 해 9조원 이상의 손실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디디추싱이 지난 16일 공개한 2021년 실적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매출은 1738억3000만 위안(약 33조58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적자 폭은 확대됐다. 같은 기간 적자는 484억4000만 위안(약 9조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37억9000만 위안)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