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
베트남 공안부 수사경찰기관은 14일, 또 아인 중 외교차관을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했다. 신종 코로나 사태로 국제 정기여객편 운항이 중단된 2020년 봄 이후 특별귀국편 운항을 둘러싸고, 항공권 가격을 고액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14일자로 현지 각 매체가 전했다.
또 아인 중 차관은 올 1월, 주일대사 겸 마샬제도 대사로 내정된 바 있다.
이 사건과 관련해 1월 28일 외교부 영사국장과 부하직원 3명, 공안부, 보건부의 복수의 간부들이 같은 혐의로 체포됐으며, 수사경찰기관은 그동안 조사대상을 확대해왔다. 공안당국은 이번에 또 아인 중 차관 체포와 동시에 여행사 대표, 보건부 관계자, 입국관리국의 전 간부 등도 체포됐다.
공안부 관계자는 장기간에 걸쳐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밝히며, 용의자들은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정책을 이용했다고 지적했다.
베트남 정부가 2020년 3월 이후 예외적으로 허가한 특별편은 800여편에 달하며, 60개국으로부터 20만명 이상의 베트남 노동자 및 유학생이 귀국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