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NUG 페이스북 캡처]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에 저항하는 민주파의 ‘국민통합정부(NUG)’가 16일 설립 1주년을 맞이했다. 이날 온라인 연설을 한 두와 라시 라(Duwa Lashi La) 부통령은 산하 ‘국민방위대(PDF)’ 등의 전투로 “많은 지역을 제압하는데 성공하고 있다”라며 국민들의 결속을 호소했다.
두와 라시 라 부통령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한 온라인 연설에서 소수민족 무장세력과 연합한 산하 국민방위대와 무장 게릴라 조직의 무장투쟁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많은 지역을 제압하는데 성공하고 있다. 국내외의 지원 덕분에 가까운 미래에 추가적인 지역도 (군의 지배로부터) 해방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 무장투쟁을 완화할 의사가 없다는 의사를 명확하게 밝혔다.
국민통합정부는 쿠데타로 전권을 장악한 군부에 저항하기 위해 해외에 망명하거나 은밀하게 투쟁중인 소수민족출신자와 민주파 정당 간부 등이 지난해 4월 16일에 설립했다. 같은 해 9월 군부의 탄압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전투개시를 선언했다.
자가인 관구와 카인 등의 지역에서는 소수민족 무장세력도 무장투쟁에 참여해 군부와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두와 라시 라 부통령은 국민통합정부의 우세를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양측에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국내 피난민이 증가하고 있다.
두와 라시 라 부통령은 군부타도를 위한 시민결속을 호소함과 동시에, 국제사회에 군부통치에 저항하기 위한 시민 불복종운동에 대한 지원과 군부에 자금이 흘러들어가는 기업과의 거래중단을 촉구했다.
미얀마 군부는 국민통합정부와 국민방위대를 테러리스트 단체로 지정, 검거에 나서고 있다. 군부에 반감을 안고있는 많은 국민들이 국민통합정부를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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