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방인어]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현지 활동 중 하나가 사회공헌이다. 지역 사회의 신뢰도를 높이는 이러한 활동은 기업은 물론 국가 이미지까지 제고한다. 그러나 한국 시장에서 역대급 실적을 내고 있는 명품 브랜드의 행보는 대조적이다. 3대 명품으로 불리는 '에루샤'가 지난해 국내에서 매출 3조원 넘게 벌어들이는 동안 기부금은 11억원대에 그치는 등 한국 사회에 대한 기여는 인색하기만 하다. 명품의 품격에 맞는 사회적 책임의식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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