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GTX를 확대해 수도권 내 주거입지 격차를 해소하고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 장관 후보자인 원희룡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과 인수위 경제2분과 위원들은 21일 서울역과 삼성역을 연결하는 GTX-A 6공구 현장을 찾아 GTX를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GTX가 지나가는 노선만 개발돼선 안 되기 때문에 수도권 뼈대·골격을 만들기 위해 필수 라인이 더 필요하다"며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올라서 세금이 어마어마하게 걷히는 것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주민들께 되돌려준다는 차원에서 보면 (GTX 건설에) 예산이 설사 몇십조가 들어가도 비싼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원 위원장은 역세권 주변 신규 주택 공급, GTX 건설재원 마련 등을 위한 컴팩트시티 건설, 복합 개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지금 수도권 신도시는 베드타운(주거지역) 위주인데 여기에 업무 지구를 집어넣고 미래의 혁신적인 교육, 창업 등을 연결해 자족 기능과 복합적 도시를 만들 것"이라며 "GTX를 통해 매일 서울로 출퇴근하면서 지친 생활을 하는 경기·인천 시민들에게 '출퇴근 30분대' 꿈을 이뤄드리고 더 여유로운 저녁 시간을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토부도 GTX가 적기에 개통될 수 있도록 공정 관리를 철저히 하고,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최적 노선을 발굴하는 GTX 확충 기획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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