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위안화 약세에...상하이종합 강보합, 선전은 약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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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4-2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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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0.23%↑ 선전성분 0.29%↓ 창업판 0.69%↓

중국 증시 [사진=로이터]

22일 중국 증시는 위안화가 연일 약세를 보이고 중국 경기 회복 둔화 우려로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1포인트(0.23%) 상승한 3086.92로 거래를 마치며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반면 선전성분지수도 32.58포인트(0.29%) 내린 1만1051.70으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15.86포인트(0.69%) 내린 2296.60으로 거래를 끝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3487억, 4044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방직(3.70%), 전력(2.90%), 차신주(2.34%), 패션잡화(1.76%), 가전(1.45%), 석유(1.19%), 시멘트(1.08%), 조선(0.97%), 금융(0.96%), 석탄(0.90%), 의료기기(0.37%), 가구(0.08%), 주류(0.04%), 건축(0.01%)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농·임·목·어업(-4.22%), 미디어·엔터테인먼트(-2.93%), 전자 IT(-2.51%), 식품(-2.27%), 호텔관광(-1.84%), 화공(-1.63%), 바이오제약(-1.47%), 비철금속(-1.32%), 발전설비(-1.13%), 비행기(-1.08%), 부동산(-0.78%), 교통 운수(-0.71%), 자동차(-0.61%), 철강(-0.30%), 유리(-0.19%), 개발구(-0.10%), 환경보호(-0.04%)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경제 침체 우려가 계속되는 데다가, 경기 부양책도 시장 기대감에 못 미치면서 중국 증시는 연일 약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이끄는 제롬 파월 의장이 50bp(1bp=0.01%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을 공식화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파월 의장은 21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에서 열린 국제경제에 관한 토론에 참석, 연준의 금리인상 문제와 관련해 "내 견해로는 좀 더 빨리 움직이는 게 적절할 것"이라면서 "50bp가 5월 회의에서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른 여파로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큰 폭 절하됐다. 22일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498위안 올린 6.459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77% 하락한 것으로 지난해 10월 13일 이후 약 6개월 만의 최저치다. 하루 낙폭으로는 지난해 3월 9일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환율을 올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장 막판에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이 낙폭을 제한했다. 외국인은 이날 후강퉁, 선강퉁을 통해 상하이, 선전증시에서 67억6400만 위안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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