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기업은행에 대해 목표주가를 1만55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호실적을 반영해 이익추정치를 상향하고 순이자마진(NIM)의 추가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기업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65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다"며 "1분기에도 NIM이 6bp 추가 상승하면서 순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2.1%, 전년 동기 대비 15.6% 늘어났고 수수료이익은 다소 감소했지만 유가증권 관련이익 증가에 힙입어 기타비이자이익은 예상보다 선방했다"고 설명했다.
NIM이 추가로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도 제기된다. 2019년 하반기부터 취급된 소상공인 초저금리대출은 2020년 기준 약 7조8000억원이 지원됐는데 3년이 지난 올해 하반기부터 금리재조정이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약 1.5%인 금리가 현재 보증대출 평균 금리인 3.5%로 재조정될 경우 NIM을 8bp 상승시킬 것으로 추정된다.
최 연구원은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될 경우 기업은행의 NIM도 계속 개선될 수 밖에 없고 초저금리대출의 금리재조정 영향까지 감안할 경우 내후년까지는 다른 은행보다 NIM 상승세가 더욱 커질 수 있다"며 "신한지주와 더불어 2020년 이후 주가가 하락한 시중은행인 만큼 주가 방어력이 매우 높다. NIM 추가 상승 요인도 기대돼 목표주가를 1만5500원으로 상향한다"고 부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