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26일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 기업이 시장 확대 기회를 살리며 수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도록 무역보험이 촘촘한 안전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충북 청주에 있는 2차전지 제조 관련 장비업체 ㈜엠플러스를 방문해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2차전지 등 미래 먹거리 시장 규모는 계속 커지고 다양한 해외 진출 기회도 열려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방문은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애로를 살피고 무역보험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수출현장 CEO방문' 일환이다. 엠플러스는 세계 첫 2차전지 조립공정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경쟁력 있는 기술력을 가진 업체다. 중소벤처기업부 소부장강소기업100으로도 뽑혔다.
무보는 2017년부터 엠플러스에 수출신용보증을 통해 유동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일부 제약에도 18억원의 보증한도를 감액 없이 지원했다.
김종성 엠플러스 대표는 "지난해 예기치 않았던 수주 지연이 있었지만 무보의 일관된 지원으로 안정성을 유지해 최근 대규모 거래를 수주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무보는 엠플러스를 비롯한 신산업 업체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3월까지 2차전지 등 전기차 관련 산업에 1년 전보다 5배가량 많은 117억원을 지원했다. 에너지 신산업과 신소재 산업 지원액도 각각 16%, 2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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