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코스피 미‧중‧러 리스크에 2630선 후퇴… 外人 5거래일 연속 순매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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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4-2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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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코스피 미‧중‧러 리스크에 2630선 후퇴… 外人 5거래일 연속 순매도

코스피 지수가 미국과 중국 러시아발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며 신흥국 시장에서 이탈하고 있고, 개인 투자자들은 저가매수에 나서며 9000억원 넘게 주식을 사들였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25포인트(-1.10%) 내린 2639.06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907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87억원, 2401억원을 순매도 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코스닥 지수도 14.98포인트(-1.64%) 내린 896.18로 마감하며 하루 만에 900포인트선이 재차 붕괴됐다. 개인은 194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2억원, 1821억원을 팔았다.
 
이날 증시는 전날 뉴욕증시가 베이징 록다운으로 인한 공급망 불안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스텝(0.75% 기준금리 인상), 그리고 러시아의 핵전쟁 위협 등으로 하락 마감한 영향을 직격으로 맞았다. 코스피는 37.73포인트(1.41%) 하락한 2630.58로 출발한 뒤 장 초반 2615.50포인트까지 밀리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급격한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263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긴축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러시아 사태가 장기화 된다는 점도 우려 요인으로 부각됐다”며 “러시아는 폴란드에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큰 변동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조선업계 '우크라 전쟁 수혜'···6년간 70조 LNG선 수주 기대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유럽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를 운송하는 LNG선 발주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글로벌 LNG선 건조 시장을 80% 장악한 국내 대형 조선 3사에 향후 6년 동안 70조2000억원에 이르는 매출 증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조선업계에서는 향후 5년 동안 LNG선 발주 호황으로 국내 3사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는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러시아 파이프라인 천연가스(PNG)를 활용해왔던 유럽연합(EU)은 지난달 입법문서 'REPowerEU'를 발표하면서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로 결정했다.

실제 해당 문서에는 러시아 PNG 의존도를 올해 말까지 66.66%로. 2030년까지 0%로 줄이겠다는 목표가 명시돼 있다. 이에 에너지업계에서는 러시아 PNG가 줄어드는 대신 LNG가 대체 에너지원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LNG를 운반할 LNG선에 대한 수요도 급증할 수밖에 없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유럽이 활용했던 러시아 PNG가 LNG로 대체된다면 매년 LNG선이 59.5척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여기에 유럽 지역 수요 증가로 다른 지역에서도 LNG 물동량이 증가해 LNG선 발주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관광객에 문 여나

블룸버그는 일본 요미우리신문의 보도를 인용해 일본 정부 고문이 관광객에게 일본을 재개방하는 안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경재 재정 정책 심의회의 한 의원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이 같은 내용을 제안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일본 관광업계는 정부가 더 많은 여행 빗장을 풀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일본 관광 산업은 지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외국인 방문객 수가 5배가량 급증할 정도로 활성화돼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일본의 국경 봉쇄 조치가 강화되면서 외국인 방문객 수는 2019년 3200만명에서 2021년 25만명으로 급감했다.
 
국경 봉쇄 조치가 과도하다는 비판에 일본 정부는 지난달부터 출장객, 유학생 등의 귀국을 허용했다. 그러나 여전히 관광객 입국은 금지하고 있다. 또한 검역 규제 조치를 일부 완화했으나 대부분의 입국자는 3일 간의 검역소 지정 격리를 지켜야 한다.

​◆文, '검수완박' 처리 여부 촉각…거부권 행사 여부 다시 수면 위로

문재인 대통령이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를 높고 고심에 빠졌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당초 검수완박 법안을 놓고 대치하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수용했다가 돌연 국민의힘이 재논의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5일 청와대 출입기자단 초청 행사에서 중재안에 대해 “국회에서도 논의가 필요하고 가능하면 합의 하에 처리 되면 더 좋고 검찰과 경찰 간에도 협의들이 필요하다”면서 “그런 점에서 이번에 박 의장의 중재로 이뤄진 양당 간의 합의가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로서는 민주당 단독으로 법안을 처리하게 되면 또다시 거부권 행사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26일 기자들을 만나 중재안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본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라는 취지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거부권 행사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거부권을 행사하지는 않더라도 민주당이 실제로 단독으로 법안을 처리할 경우, 문 대통령이 이를 내달 국무회의에 올려 직접 의결해야하는 부감감은 여전히 남아 있다.
 
검수완박 문제가 해결되면, 중재안에 반발하며 두 번째 사의를 밝힌 김오수 검찰총장의 거취도 문 대통령이 결정해야 한다. 김 총장은 자신의 사표가 수리될 때까지 연가를 쓰고 출근하지 않고 있다.

◆[차이나리포트] 코로나 봉쇄에… '류겅훙 체조'에 빠진 대륙

대만 유명가수 저우제룬(周杰倫 주걸륜)의 ‘본초강목(本草綱目)’이 배경음악으로 흘러나온다. 집 거실에서 부부 한쌍이 빠른 템포의 랩에 맞춰 제기차기 체조를 선보인다. “하나, 둘, 셋… 허리 군살아 뚝뚝 떨어져라, 11자 복근아 생겨나라!!" 남편은 중간중간 구호를 넣어가며 활기를 북돋운다. 1시간 넘게 이어지는 운동에 남편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아내의 표정엔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최근 중국서 인기몰이 중인 대만 출신 연예인 류겅훙(劉畊宏)의 '지방 태우기' 체조 운동 영상 속 모습이다. 류겅훙은 배우·가수로 활동했지만, 사람들에겐 '중국판 아빠 어디가'에서 딸 샤오파오푸(小泡芙)와 함께 출연한 아빠, 저우제룬의 절친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최근 타이틀이 하나 더 붙었다. 중국 제1호 '현상급' 헬스 왕훙(網紅·온라인 스타)이다. '현상급', 중국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대박을 터뜨렸단 의미다. 류겅훙 체조는 최근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세로 집에 갇힌 중국인들 사이에서 다시 한번 홈트레이닝(집운동)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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