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정치, 금융권에 따르면 새 정부 금융위원장 1순위로 손꼽히던 최 간사는 경제수석을 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인수위 출범 초기에 최 간사가 금융위원장, 김소영 서울대 교수가 경제수석을 맡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으나, 대통령비서실 조직에서 정책실이 사라지고 경제보좌관, 재정기획관 직책도 없어지면서 경제부처를 컨트롤할 수 있는 인물로 최 간사가 거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경제정책과 금융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경제, 금융에 대한 식견이 높고 업무 처리가 깔끔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최 간사는 1963년생으로, 서울대 법과대학을 수석 졸업하고 1985년에 행정고시(29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재정경제부에서 증권제도과장을 역임했고, 2007년부터 금융정책과장을 맡았다. 금융정책국, 금융정책과는 금융당국의 선임 부서로 ‘엘리트 라인’으로 손꼽힌다. 증권제도과장 당시 자본시장통합법을 마련했다.
최 간사가 경제수석 후보에 오르자 차기 금융위원장 자리에 누가 올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재 김용범 전 기재부 1차관,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신성환 경제1분과 인수위원,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등이 거론된다. 신 위원은 안철수 인수위원장 측 인사로, 금융연구원장, 홍익대 경영대학원장을 역임했다. 정치인 중에선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하마평에 올랐다. 윤 의원은 금융연구원장 출신이다.
그동안 금융위원장은 새 정부가 출범하면 임기가 끝나기 전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현 고승범 금융위원장도 스스로 사의를 표명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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