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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上海)일본상공클럽은 5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상하이시 당국의 록다운(도시봉쇄) 조치로, 상하이시에 공장이 있는 일본 기업의 63%가 “(공장이) 전혀 가동되지 않고 있다”고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가동이 30% 이하인 기업(28%)까지 포함하면 90%의 기업이 정상 가동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는 4월 27~30일 기간에 실시됐으며, 제조업 63개사, 비제조업 37개사 등 총 100개사가 조사에 참여했다. 제조업 63개사 중 상하이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은 54개사.
상하이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54개사 중, 봉쇄 중 조업을 계속한 기업은 20%에 그쳤다. 조업허가를 취득하는데 성공한 기업은 37%, 신청중인 기업은 33%, 미신청은 30%.
조업률 회복에 있어서 과제(중복응답)로는 89%가 ‘물류 회복’을 꼽았다. ‘종업원 확보’(81%)와 ‘종업원 숙박시설 확보’(81%), ‘당국의 조업허가’(61%), ‘공급업체의 조업회복’(59%) 등을 과제로 꼽은 기업도 많았다.
응답중에는 ‘공장 내에 기숙사 등의 시설이 없으면 본격적인 가동재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 ‘공급지연배상 등 고객사와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등의 목소리도 있었다.
■ 물류수배 난항
상하이시에서 시외로의 국내물류에 관한 질문(응답사 수 83개사)에는 35%가 ‘전혀 수배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 ‘필요량의 30% 이하’도 42%에 달했다. 상하이 시내 물류는 56%가 ‘전혀 수배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
국제물류도 43%가 전혀 수배할 수 없는 상황. 대체이용되고 있는 항만・공항은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와 광둥(広東)성 광저우(広州), 톈진(天津), 산둥(山東)성 칭다오(青島),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등 매우 넓은 범위에 달했다.
■ 10%가 ‘임시 귀국’ 검토
설문조사에서는 전체의 11%가 주재원 임시귀국, 피난 등을 검토・예정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동반가족의 임시귀국, 피난을 검토・예정하고 있는 기업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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