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1~2%대 급락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1% 이상 빠지면서 2610선으로 내려앉았고 코스닥은 2.5% 넘게 급락하면서 860선으로 추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기조와 미국채 금리 상승, 중국 봉쇄 지속 등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70포인트(1.27%) 내린 2610.8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10.19포인트(0.39%) 내린 2634.32포인트로 출발, 장중 한때 2606.08포인트까지 떨어졌다.
외국인은 2282억원, 기관은 1435억원어치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339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SDI(-4.21%), LG화학(-3.08%), LG에너지솔루션(-1.87%), 기아(-1.55%), 삼성전자(-0.60%), 현대차(-0.55%), 카카오(-0.24%) 등은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네이버(1.10%), 삼성바이오로직스(0.50%) 등이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3.42%), 섬유의복(-2.99%), 건설업(-2.79%)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은행(1.36%), 통신업(0.63%) 등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3.38포인트(2.64%) 내린 860.84포인트로 마감했다. 지수는 3.88포인트(0.44%) 내린 880.34포인트로 출발, 장중 한때 859.73포인트로 떨어지며 860선을 하회했다.
기관은 762억원, 외국인은 175억원어치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94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종목별 낙폭은 천보(-4.16%), 엘앤에프(-2.83%), 펄어비스(-2.57%), 셀트리온제약(-2.55%), 에코프로비엠(-2.10%), 리노공업(-1.75%), 셀트리온헬스케어(-1.67%), HLB(-1.50%), CJ ENM(-1.06%), 카카오게임즈(-0.70%) 등이다.
업종별로도 모두 하락했다. 업종별 낙폭은 종이목재(-5.1%), 오락문화(-4.21%), 소프트웨어(-3.63%) 의료정밀기기(-3.30%), 화학(-3.26%), 비금속(-3.11%), 금속(-3.02%) 등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 긴축 부담이 잔존하는 가운데 미국채 금리 상승 압력과 중국의 봉쇄조치 강화 등 불확실성 요인 지속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미국 시간외 선물이 1%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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