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전문성' 강조한 이정식 고용부 장관...운영지원과장에 9급 공채 출신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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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2-05-1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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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5년 이후 27년 만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5월 1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첫 번째 인사로 9급 공채 출신 과장을 운영지원과장으로 발탁했다. 그동안 주로 행정고시 출신들이 도맡아 온 운영지원과장 자리에 9급 출신이 발탁된 건 1995년 이후 27년 만이다.

고용부는 이 장관이 부처 내 인사를 책임지는 운영지원과장에 9급 공채 출신인 정병팔 과장을 17일 자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운영지원과장은 1만3000여명에 달하는 고용부 직원들에 대한 인사·교육 등 부처 내부 살림을 총괄하는 자리다. 

이번 인사를 접한 고용부 직원들은 새 정부 인사원칙인 '능력과 전문성'이 부처 과장급 인사에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연공이나 학력, 출신 지역, 입직 경로보다는 능력과 성과로 인정받는 공정하고 균형감 있는 인사 기조가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4월부터 감사담당관으로 재직 중인 정 과장은 1989년 부천지방노동사무소에서 공직에 첫발을 디뎠다. 이후 30년 넘게 본부와 지방 관서를 오가며 정책 수립과 집행업무를 두루 경험한 대표적인 실무형 전문가로 알려졌다.

또한 일자리·직업훈련 등 전문 분야 외에도 기획재정, 운영지원, 감사 등 행정지원 분야에서도 풍부한 경험을 갖췄다. 꼼꼼하고 빈틈없는 일 처리와 동료 직원들과의 격의 없는 소통 능력과 책임감, 헌신성은 부처 내에서도 높게 평가받는다. 

특히 그는 2020~2021년 중앙노동위원회 기획총괄과장 재직 당시 전국 12개 노동위원회 직원 인사를 총괄하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로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 

이 장관은 "능력과 전문성을 최우선 고려해서 일 잘하는 사람을 쓰는 것이 공직 인사에서의 공정의 가치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이런 기본원칙을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균형 있는 인사를 통해 국정 현안을 효과적으로 달성하는 등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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