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는 이 장관이 부처 내 인사를 책임지는 운영지원과장에 9급 공채 출신인 정병팔 과장을 17일 자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운영지원과장은 1만3000여명에 달하는 고용부 직원들에 대한 인사·교육 등 부처 내부 살림을 총괄하는 자리다.
이번 인사를 접한 고용부 직원들은 새 정부 인사원칙인 '능력과 전문성'이 부처 과장급 인사에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연공이나 학력, 출신 지역, 입직 경로보다는 능력과 성과로 인정받는 공정하고 균형감 있는 인사 기조가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4월부터 감사담당관으로 재직 중인 정 과장은 1989년 부천지방노동사무소에서 공직에 첫발을 디뎠다. 이후 30년 넘게 본부와 지방 관서를 오가며 정책 수립과 집행업무를 두루 경험한 대표적인 실무형 전문가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2020~2021년 중앙노동위원회 기획총괄과장 재직 당시 전국 12개 노동위원회 직원 인사를 총괄하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로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
이 장관은 "능력과 전문성을 최우선 고려해서 일 잘하는 사람을 쓰는 것이 공직 인사에서의 공정의 가치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이런 기본원칙을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균형 있는 인사를 통해 국정 현안을 효과적으로 달성하는 등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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