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19일 팁스(TIPS) 신규 운영사 17개사를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2013년 도입된 팁스는 중기부가 운영하는 민간 투자 주도형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신규 운영사는 일반형 8개사와 특화형 3개사, 예비형 6개사다.
일반형 기업은 GS리테일, 브이엔티지, 하이트진로, 마크앤컴퍼니, 시리즈벤처스, 탭엔젤파트너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광조창조경제혁신센터다.
특화형 기업은 대웅제약,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 와이앤아처다. 예비형은 국민대학교 기술지주, 리벤처스, 엠와이소셜컴퍼니, 크립톤, 킹고스프링,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다.
지난달까지는 65개의 팁스 운영사가 활동하고 있었다. 이번 선정으로 17개사가 신규로 추가됐다.
그동안 기관이 팁스 운영사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창업기획자로 등록하는 것이 필수였다.
민간 기업 등 일부 기관은 운영사로 활동할 역량을 갖추었음에도 창업기획자 등록 요건에 가로막혀 운영사로 참여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지난해 12월 중소기업창업 지원법 개정을 통해 팁스 운영사 요건에서 창업기획자 등록 요건을 삭제했다.
대·중소기업, 창업투자회사, 유한책임회사 등 분야별 전문성과 자금조달 능력을 갖춘 다양한 기관이 팁스 운영사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별도의 사업 영역을 갖추고 있으면서 우수한 기술 창업기업을 찾아 투자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기업형 운영사’가 다수 유입됐다.
GS리테일과 하이트진로가 창업기획자 등록 없이 운영사로 선정됐다.
창업기획자를 겸영하는 대웅제약과 세아그룹 브이엔티지까지 포함하면 총 4개사가 팁스 운영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또 운영사가 가진 전문성을 활용해 올해부터 특정 분야의 창업기업을 40% 이상 의무 추천하는 특화형 운영사 제도를 신설했다.
특화형으로는 바이오·헬스케어, 디지털콘텐츠·게임·스포츠, 청년창업, 총 3개 분야가 있다. 분야별 각 1개사씩 총 3개사가 선정됐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특화형 운영사로 선정된 대웅제약은 자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유망 바이오·헬스케어 창업기업을 선별해 투자를 실행한다.
이외에도, 바이오 특화 보육 공간 제공 및 연구개발 장비 지원, 제약·바이오 기술 이전(License out), 해외법인을 통한 공동투자 및 인수·합병(M&A)까지 유망 바이오 창업기업의 성장을 위한 전주기 성장 지원체계를 갖추고 창업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디지털콘텐츠·게임·스포츠 분야 특화형 운영사로 선정된 와이앤아처는 그간 디지털콘텐츠 분야에서 전문적인 투자실적을 올린 창업기획자다.
스마트스터디벤처스, 한국예술종합학교 기술지주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운영사에 참여한다.
아울러 투자 실적은 부족하지만 가능성이 있는 투자사에 팁스 운영사가 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부터 예비 운영사 제도를 신설했다.
예비 운영사로 선정된 6개 기관은 올해부터 약 2년간 투자·보육·추천 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성과에 따라 정식 운영사로의 전환이 결정된다.
노용석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은 “올해 팁스 운영사 제도를 고도화함에 따라 다양하고 전문성 있는 운영사 컨소시엄이 팁스에 참여하게 됐다”며 “팁스를 거친 창업기업이 더 강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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