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022 대구세계가스총회’에 참가하는 해외 에너지기업 관계자들의 방문을 기회 삼아, 지역 중소기업제품의 판촉을 위해 ‘지역 우수제품 전시·판매장’을 운영한다고 5월 23일 밝혔다.
이는 지역 우수제품 전시판매장을 오는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엑스코 동관 앞에 10개 부스의 규모로 구성되며, 지역기업을 대표하는 스타 기업, 대구의 중소기업 온라인 판매 플랫폼인 다채몰, 대구·경북 공동브랜드 쉬메릭 입주업체와 사회적기업, 약령몰, 경북대 한방 바이오 융합진흥원 주관의 한방·바이오 제품 관련 업체 등 총 26개 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에 선글라스, 특수섬유 관련 제품부터 천연원료로 만든 치약, 비누 등 친환경제품, 한국 고유의 멋을 알릴 수 있는 목공예제품과 한지공예품을 비롯해 350년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약령시의 한약재를 활용한 한방식품과 첨단기술을 접목한 한방·바이오 제품 등 특색있는 상품을 선보이게 된다.
더불어 대구시는 한류열풍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가운데, 행사 현장에 설치된 판매장에서 가스총회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지역 제품을 접하게 해 지역업체의 판로 개척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이 한국 전통 놀이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제기차기 등 부대행사를 진행하고, 경북대 한방 바이오 융합진흥원은 대구 의료관광진흥원, 수성대와 함께 두피와 모발측정 후 모발 관리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관을 운영해 국내외 참가자들의 발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정의관 대구시 경제국장은 “대구시가 개최하는 국제행사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앞으로도 지역 중소기업의 우수한 제품 발굴과 판로 확대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대구시에서는 글로벌 에너지 안보에 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제28회 대구세계가스총회가 오는 5월 24일 오전 10시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다고 전했다.
세계가스총회는 가스 산업의 최고 권위의 행사로 아시아에서는 일본(도쿄, 2003),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2012)에 이어 세 번째로 대한민국에서 개최된다.
이날 개회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강주명 국제가스연맹(IGU) 회장, 박봉규 세계가스총회조직위원장을 비롯해 각국 각료, 국내외 글로벌 에너지기업 대표, 전문가 등 1700여 명이 참석한다.
개회식은 반딧불이와 아이들이 대구에서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주제 영상을 시작으로 강주명 국제가스연맹(IGU)의 개회사, 채희봉 공동조직위원장의 환영사 등으로 이뤄진다.
주요 내빈으로는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 리 얄란 국제가스연맹(IGU) 부회장, 마크 브라운스타인 환경방어기금(EDF) 수석 부사장, 조셉 맥모니글 국제에너지포럼(IEF) 사무총장, 페드로 미라스 살라망카 세계석유총회(WPC) 사무총장,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데메트리오스 파파타나시오우 세계은행(The World Bank) 글로벌 디렉터, 제임스 로컬세계 LPG 협회 CEO 등이 참석한다.
또한 이날 같이 개막하는 전시회에는 미국의 쉘(Shell), 쉐브론(Chevron), 엑손 모빌(Exxonmobil), 영국의 BP(British Petroleum), 일본의 미쯔비시를 비롯해 카타르, 오만, 말레이시아, 가나, 인도 등 굴지의 글로벌 에너지업체들도 한자리에 모인다.
이번 총회는 5월 2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기조 발표, 정상 대담, 현안 토론, 부대 회의 등의 다양한 세션이 오는 27일까지 이어지며, 최근 글로벌 화두로 떠오른 에너지 안보를 비롯해 기후변화, 탄소중립 등의 굵직한 현안들이 핵심 주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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