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김씨 세종시 종친회가 내달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세종시의원 선거에 관심이 높다. 가문의 후손들이 여·야 정당 소속으로 각각 다른 선거구에 출마해서다.
기호 1번을 달고 제17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효숙 후보와 기호 2번을 달고 제3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동빈 후보가 바로 경주김씨 종친이다. 때문에, 같은 핏줄인 두 후보에 대한 종친회의 격려도 이어지고 있다.
두 후보의 소속 정당은 다르지만 가문의 영광을 위해서라도 두 후보를 도와 당선시켜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들은 모두 세종시 금남면이 고향이다. 김효숙 후보는 첫 출마지만 김동빈 후보는 이번이 세번째 출마다. 지난 두 차례의 선거에서 모두 아쉽게 낙선했다.
경주 김씨 종친회 업무를 보고 있는 김정환 전 세종경찰서장은 "경주 김씨 가문에서 두 명의 세종시의원 후보가 나왔다는 것에 모든 종친회원들이 기뻐하고 있다"라며 "두 후보 모두 당선돼 가문을 빛내주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