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문화재단, 김포아트홀 수퍼 솔리스트 시리즈 '서혜경 피아노 리사이틀'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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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강대웅·윤중국 기자
입력 2022-05-2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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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에게 익숙한 베토벤의 곡들로 구성

[사진=김포문화재단]

김포문화재단은 김포아트홀 ‘수퍼 솔리스트 시리즈’ 첫 번째 공연 '서혜경 피아노 리사이틀'을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날 공연은 우리에게 익숙한 베토벤의 곡들로 구성됐고 서혜경은 ‘Sonata No.8 비창’을 시작으로 ‘Sonata No.14 월광’, ‘Sonata No.23 열정’, ‘피아노를 위한 론도 Op.51 No.1’을 연주하였다.

연주된 곡 중 베토벤의 초기작품 중 대표작으로 알려져 있는 '비창 소나타'는 카알 리히노브스키 공작에게 헌정된 곡으로 정식 명칭은 ‘비창적 대소나타(Grande Sonata Pathétique)’이며 베토벤 자신이 표제를 붙인 작품이며 '비창 소나타'는 일반적인 소나타 형식에 없는 느린 도입부와 장중한 서주부로 비극적 분위기를 준다.

서혜경은 이 곡을 긴장감과 이완의 느낌으로 순환시키고 템포, 리듬 다이나믹의 표현 등을 대조적으로 보여주면서 극적인 효과를 완벽하게 구현하였다.

동시에 선율의 서정성을 강조하며 화성의 풍부함을 나타내어 베토벤만의 독창성을 누구보다도 명확하게 드러내면서 완성도 높은 연주를 보여주었다.

'월광 소나타'의 첫 악장은 피아노 음향을 완전히 바꾼 이정표적인 작품으로 베토벤은 이 작품을 연모하던 줄리에타 구이차르디에게 헌정해 신분의 차이로 이룰 수 없는 사랑을 이 곡에 담아냈다.

베토벤 사후 렐슈타프가 이 곡을 듣고 ‘루체른 호반에 일렁이는 달빛 같다’라는 표현을 하여 '월광 소나타'로 불리게 되었다.

서혜경은 느린 아다지오로 시작하는 1악장에서 낭만성과 광채를 더했고 스케르초풍의 2악장에서는 경쾌함을 베토벤이 궁극적으로 말하고 싶은 내용을 담은 3악장에서 천둥과 번개처럼 강조와 부각을 명확하게 표현하여 청춘의 괴로움과 열정을 고스란히 담아내어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베토벤의 중기 작품인 '소나타 열정'은 고전주의 소나타 형식의 완성과 다양한 낭만주의적 시도들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독자적인 대범함과 자유로움이 가득 담긴 이 작품은 ‘열정 소타나’라는 별칭에서 알 수 있듯 격정적인 음형을 통해 효과를 증대시킨 곡이다.

서혜경은 ‘소나타 열정’의 구조를 명확하게 해석하고 분석해 베토벤이 의도한 형식 전환을 다이나믹한 텍스쳐, 강한 터치를 담은 연주로 창의적 시도를 하여 공연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로 하여금 우레와 같은 박수와 환호성을 이끌어 냈다.

'서혜경 피아노 리사이틀'로 시작된 김포아트홀 기획공연 ‘수퍼 솔리스트 시리즈’는 8월 13일 피아니스트 김대진의 공연을 통해 다시 한 번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손열음, 김선욱, 문지영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를 지도·배출한 피아니스트 김대진은 헌신적인 교육자이자 지휘자이다.

뿐만 아니라 유연한 테크닉과 개성이 강한 작품해석으로 독자적인 연주 세계를 구축하며 많은 음악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피아니스트 김대진은 뉴욕을 중심으로 세계적 오케스트라와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으며 미시건 음대 최연소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다가올 8월 ‘수퍼 솔리스트 시리즈’에서 김대진은 ‘젊은 거장의 탄생’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파비올라 김과 듀오 리사이틀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포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김포시민들의 클래식 공연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며 “김포아트홀은 앞으로도 국내·외 유명 인사들의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들을 유치하여 김포시민들의 예술적 니즈를 충족시키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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