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경기 전망이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됐지만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소상공인들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18∼22일 소상공인 2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소상공인의 6월 전망 경기지수(BSI)는 87.1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대비 13.9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전망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다.
지난 5월 전망치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등 영향으로 101.0을 기록하면서 4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하지만 경기 전망은 한 달 사이 반전됐다.
소상공인 전망 BSI는 올해 1∼5월 66.6→68.6→83.3→90.2→101.0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다 5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전망 BSI가 꺾인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6월 경기 악화를 전망한 이유로는 ‘경기 침체 지속’이라는 응답이 19.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부 활동 증가로 고객 감소 예상’(18.7%), ‘원재료 가격, 유가, 금리 상승’(13.0%), ‘부동산 거래가 없어서’(2.7%) 등 순이었다.
전통시장의 6월 전망 BSI도 83.1로 전월(101.0) 대비 17.9포인트 하락했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5월 체감경기는 4월과 유사하거나 낮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소상공인의 5월 체감 BSI는 74.7로, 4월 76.4보다 1.7포인트 내려갔다.
업종별로 보면 스포츠·오락 관련업은 전월 대비 7.9포인트, 음식점업은 7.4포인트, 전문과학·기술사업은 5.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서비스업은 18.7포인트 하락했다
전통시장의 5월 체감 BSI 68.8로 4월(68.6)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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