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이 3선 도전에서 시민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최민호 국민의힘 당선인에게 패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맡아온 지난 8년 간의 세종시정에 대해 일각에선 오만과 독선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자당 소속 국회의원과 세종시의원들이 포진된 구조에서 무소불위의 행정을 집행했다는 지적을 받아와서다.
이런 상황에서 최민호 당선인의 선출로 8년 간의 이춘희 세종시장 체제가 막을 내린 것이다. 이 시장 체제에서 출범한 산하기관 대표들에 대한 거취 문제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세종시 산하기관은 세종시설공단, 도시교통공사, 문화재단, 사회서비스원, 인재육성평생교육진흥원 등 5개 기관이 운영되고 있다.
위탁·출연기관은 세종문화원과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광역치매센터사이버평생학습관, 드림스타트,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치매안심센터, 로컬푸드, 육아종합지원센터, 청소년진로체험카드, 지역사회서비스지원단, 청년세종센터, 아동보호전문기관, 청소년활동진흥센터,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이다.
이중 우선적으로 산하기관 기관장 교체 수순이 지배적이다. 최민호 당선인 체제의 시정 운영철학과 일맥상통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요컨대, 산하기관장 자리는 시장의 측근들이 포진돼 운영돼 왔다.
한편, 세종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이번 주 중 출범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산하기관장 인선 문제도 인수위원회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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