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인제] 넥센타이어(대표이사 강호찬)가 후원하는 국내 최장수 모터스포츠 대회 '2022 넥센스피드레이싱' 엔페라 GT-300 클래스 3라운드 결승 경기가 19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1랩=3.908km)에서 개최됐다.
이번 GT-300 클래스 3라운드는 역대 최장 거리 레이스로 진행된 가운데 총 55랩(141.735km) 주행 중 의무적으로 한 차례의 '피트인 타임'을 소화해야만 했다. 이때 시동을 끈 상태에서 4분 동안을 머물러야 하는 규칙이 따랐다.
피트인 타임 때 드라이버는 차에서 내릴 수 있고 타이어 교환과 급유 작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그러나 일련의 작업은 '워킹 레인'에서만 가능하고 타이어 교환과 급유는 동시에 진행할 수 없다. 즉 타이어를 교환한 다음에야 급유의 순서로 넘어가는 것이다.
이날 오전 9시 5분부터 진행된 GT-300 클래스 예선전은 브랜뉴레이싱팀이 1~3위를 싹쓸이하며 선두 그리드를 모두 선점했다.
새롭게 등장한 나연우(브랜뉴레이싱)가 1분10초706의 기록으로 폴 포지션을 차지했으며 지난 2라운드 2위를 기록한 이재진(브랜뉴레이싱)이 1분10초952, 정남수가 1분11초087의 기록으로 2, 3번째 그리드에서 결승 출발을 알렸다.
특히 이번 결승에선 쟁쟁한 우승 후보들이 웨이트 핸디캡을 안고 달렸다. 지난 2라운드와 마찬가지로 브랜뉴레이싱팀이 모두 해당됐다.
정남수(1위, 2R 13위)는 20kg, 백승훈(1R 2위, 2R-1위)는 100kg, 이재진(1R 3위)은 60kg의 무게를 얹고 주행해야 했다.
이어 지난 대회 3위를 기록한 조의상(S12MOTORS)은 20kg 핸디캡이 적용됐다.
같은 날 오후 1시 10분에 치러진 결승전에서 나연우(1시간12분11초419)는 마지막 랩 역전을 달성하며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같은 팀 정남수가 1시간12분11초601, 이재진이 1시간12분15초119의 기록으로 2, 3위를 차지했다. 막판까지 선전한 김효응(1시간 12분22초849)은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국 지난 1, 2라운드에 이어 GT-300 클래스 3라운드 역시 브랜뉴레이싱팀의 독무대로 끝났다.
3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한 정남수는 1랩에서 선두로 나서며 팀을 이끌었고 그 뒤로 이재진과 나연우가 선두권 대열을 유지했다.
첫 번째 '피트인 타임'은 17랩에서 시작됐다. 김도엽(TS-모터스)이 포문을 연후 각 팀의 작전에 맞춰 피트인 타임이 이어졌다.
특히 선두권의 눈치작전은 치열했다. 김효응은 19랩, 나연우는 20랩, 이재진 23랩, 정남수 26랩에서 피트로 들어가 시동을 끈 후 4분을 대기하며 경기 흐름을 살폈다.
본격적인 레이스는 34랩에서 펼쳐졌다. 강윤석(BMP 퍼포먼스)은 유일하게 피트인 타임을 이행하지 않고 선두를 유지했으며, 그 뒤로 피트인 타임을 마친 정남수, 나연우, 이재진 등이 추격에 나섰다.
이어 강윤석이 46랩에서 피트로 들어가자 정남수, 나연우, 이재진, 박철민, 김효응 순으로 선두권을 유지하며 막판 레이스를 펼쳤다.
마지막 55랩에선 나연우가 선두 자리를 지키던 정남수를 제치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한편 2022 넥센스피드레이싱 4라운드는 다음달 23일과 24일 양일간 같은 장소인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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