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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A] 전자부품 잉여재고, 판매 사이트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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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까베 데쯔오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2-06-2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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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스태프의 토자와 마사키(오른쪽) 대표 =22일, 태국 방콕 (사진=NNA)]


차량용 반도체와 IC(집적회로), 커넥터 등 세계적인 전자부품 부족사태가 심각한 가운데, 태국에서도 제조업체들의 부품조달에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일본의 반도체 상사 코어스태프는 “태국에서 반도체, 전자부품의 잉여재고 위탁판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수급 불일치를 해소해 ‘잉여재고 0’ 실현을 목표로 한다.

 

태국에서도 반도체, 전자부품을 주문하게 되면, 납품까지 리드타임이 장기화되고 있다. 부족한 부품을 긴급조달하기 위한 팀을 구성, 재고를 최대한 보유하는 쪽으로 전략을 바꾼 제조사도 늘어나고 있다.

 

한편 힘들게 조달한 반도체, 전자부품도 적절한 재고관리가 되지 않을 경우, 잉여재고로 남아 처치곤란이 되기도 한다.

 

이에 코어스태프(태국)은 방콕 인터내셔널 트레이드 & 익스비션에서 개최된 제조업 관련 전시회 ’NEPCON 태국 2022’에 참가해, 태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반도체, 전자부품 재고를 온라인몰 ‘CoreStaff ONLINE’을 통해 판매하는 서비스를 홍보했다. 최종소비자까지 잘 파악하고 있는 상사 특유의 강점을 살려나간다는 전략. 부품 1개부터 판매가 가능하며, 국내 뿐 아니라 수출수요에도 대응한다.

 

이미 일본에서는 이와 같은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태국에서도 이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잉여재고 처분에 고심하고 있는 기업이 ‘처분’하는 대신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토자와 마사키(戸澤正紀) 코어스태프 대표는 “태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들도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 창고 확보

우선 코어스태프는 방콕의 최대 오피스 밀집지역인 씰롬지구에 위치한 현 오피스를 확장 이전해, 전체의 절반을 창고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창고 규모는 70㎡가 될 전망.

 

관리를 위탁한 기업에는 재고 관리비가 발생하지 않는다. 재고유무와 가격, 포장상태 확인 등의 작업도 코어스태프가 실시한다.

 

판매가격은 관리를 위탁한 기업이 구매가격의 50~100% 범위 내에서 결정한다. 관리를 위탁한 기업이 다시 재고를 필요로 하면, 필요수량만큼 되돌려준다. 재고처분을 희망하면, 코어스태프(태국)가 재고를 매입한다.

 

향후 관리를 위탁한 제품이 판매될 경우 회계상 처리방법 등 다양한 과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 재고관리 위탁을 희망하지 않는 기업의 경우, 판매대행 서비스만 제공한다.

 

코어스태프의 이러한 시도는 싸게 매입한 재고를 50~100배로 판매하는 ‘재고투자가’의 암약을 방지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코어스태프의 관계자는 “부품을 조달할 수 없어 제품을 제조하지 못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기업들은 자금난에 봉착하게 된다. 부품확보 여부에 기업의 장래가 좌지우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위조제품 판별

아울러 코어스태프(태국)는 연내에 현미경, X레이 장비 등의 검사기기를 통해, 반도체와 전자부품의 진품을 감정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각종 부품 조달처가 다양화되고 있는 가운데, 위조품 납품 리스크가 커지고 있기 때문. 위조품인지 모르고 최종제품에 사용하게 되면 오작동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현재 태국의 일본 기업들은 조달한 반도체 등이 위조품인지 의구심이 들면, 일본 본사에 보내 진위를 감정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앞으로 코어스태프를 통해 태국 현지에서 감정할 수 있게 되면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동 관계자는 “고객사들이 검사능력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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