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6.25전쟁 제72주년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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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김규남 기자
입력 2022-06-2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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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국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지켜낸 자유, "평화로 지키겠습니다"

영천시청 전경 [사진= 영천시]

경북 영천시(시장 최기문)는 25일 영천시민회관에서 6.25전쟁 발발 72주년을 맞아 6.25참전유공자와 국가유공자, 보훈단체장, 학생, 3사관학교 군악대 및 생도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6.25전쟁 제7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영천시 재향군인회(회장 신성철)의 주관으로 열린 이날 기념식은 참전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6.25전쟁의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며,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강한 안보를 기반으로 한반도 평화의 소중함과 시민들의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국가유공자로서 명예와 자긍심을 갖고 어려운 현실을 슬기롭게 극복한 6.25참전유공자회 하병만 회원 등 3명과 지역사회 발전 및 안보의식 고취에 이바지한 보훈단체협의회 김성태 사무국장에 대한 표창 수여와 함께 회고사, 격려사, 안보결의문 낭독, 6.25영상 시청, 만세 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홍우 6.25참전유공자회 영천지회장은 회고사에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그 짧았던 젊음을 조국에 바친 호국영령과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영원히 잊지 않고 헌신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격려사에서 “전쟁이라는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국가 발전에 헌신해 오신 6.25참전유공자들과 유족들께 위로와 감사를 드린다”며 “영천시는 앞으로도 호국용사를 비롯한 국가유공자들의 명예선양과 예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영천시시설관리공단이 한의마을에 조성한 ‘글길,마음길’ 모습.[사진=영천시]

또한 영천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재훈)은 지난 22일 한의마을 내 연못에 문학의 거리인 ‘글길, 마음길’을 조성했다고 26일 밝혔다.
 
길이 70m에 이르는 ‘글길, 마음길’에는 마혜경 시인의 시집 ‘너의 추락을 모의하는 동안’ 속 시(서울에 잘 있습니다) 한 편이 연못을 따라 일정한 거리를 두고 걸려 있다.
 
관람 안내도와 작품을 소개하는 안내판을 시작으로, 한의연못 둘레를 문학작품이 새겨진 조형물 등을 설치해 한의마을 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공단은 영천 출신 문인의 시와 소설 등도 전시해서 영천시민에게 다양한 문학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백일장, 시 낭송회 등 다양한 문학 관련 행사가 개최되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재훈 이사장은 “‘글길, 마음길’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잠깐이라도 마음의 쉼을 얻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조성했다”며, “이를 계기로 영천시민이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 관광 명소가 마련되고, 영천을 대표하는 문인들의 문학세계와 정신이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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