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모션 립 홈페이지]
인도의 IT 서비스 기업 타타 컨설턴시 서비시즈(TCS)는 29일, 원격으로 사물의 감촉 등 촉각을 전달하는 ‘리얼햅틱(힘촉각전송기술)’ 기술 실용화를 위해 일본 케이오기주쿠(慶応義塾)대학의 스타트업 모션 립(MOTION LIB)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조, 건설, 생명과학 등 폭넓은 분야에 리얼햅틱 기술을 활용한 ‘액션인터넷(IoA)’을 보급해 나간다는 방침.
리얼햅틱은 로봇에 사람이 ‘만지는’, ‘쥐는’, ‘드는’ 등의 힘 가감과 촉각(힘촉각)을 전달할 수 있는 제어기술로, 케이오기주쿠대학의 오오니시 코우헤이(大西公平) 특임교수가 발명했다.
일본 TCS의 홍보관계자는 29일 NNA에, “사람의 동작을 그대로 로봇에 복제할 수 있어, ‘움직임’을 인터넷화하는 기술(IoA)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령 숙련된 제조업 근로자나 의사의 기술과 노하우를 계승할 수 있게 되며, 원격수술, 의약품 검품검사 등에도 응용할 수 있다.
동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일본의 여러 기업으로부터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다만 사람의 움직임을 기계가 그대로 따라할 수 있기 때문에 “군사전용을 철저히 방지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람의 힘촉각을 재현할 뿐만 아니라 동작데이터를 보존할 수 있기 때문에 동 관계자는 “반복재생하거나 고속재생할 수 있어, 제조업 현장 등에서는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인간의 오감 중 시각, 청각의 전송기술로 TV, 전화가 발명되었으나, “촉각의 전송이라는 점에서는 TV, 전화의 뒤를 잇는 발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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