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새술을 새 부대에 색다른 취임식 열어 새 각오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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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김규남 기자
입력 2022-07-0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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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티브 잡스처럼‥ 취임식에서 군수가 하는 PT 처음 보셨죠

새로 취임한 김재욱 칠곡군수가 취임식에서 향후 칠곡군의 비젼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사진= 칠곡군]

민선 8기를 맞이해 전국 기초 광역 각 지자체에서 단체장 취임식이 거행 되고 있는 가운데 이색 취임식이 개최돼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지자체가 있다.

화제의 지자체는 경북 칠곡군으로 새로 취임하는 김재욱 경북 칠곡군수가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와 글로벌 기업의 신제품 설명회를 연상케 하는 프레젠테이션으로 취임사를 대신해 눈길을 끌었다.
 
3일 칠곡군에 따르면 김 군수는 지난 1일 칠곡군교육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민선8기 취임식’에서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군정 운영 방향을 직접 설명하며, 군민 눈높이에 맞춘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김 군수는 양복 상의를 벗은 채 핀 마이크를 얼굴에 붙이고 무대 위에 올라 5분간 프레젠테이션을 이어 갔다.
 
발표 자료를 대형 LED에 띄어 놓고 준비된 대본 없이 객석에 있는 군민과 눈을 맞추고 대화체로 설명하며 소통에 나섰다.
 
준비된 원고를 읽고 내려가는 예전 취임식과는 180도 다른 파격적인 모습에 군민은 연이은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김 군수는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민선 8기 군정 목표를“곳간 채우고, 경제 살리고, 군민 늘리고”로 정했다고 밝혔다.
 
또 행정 추진 3대 원칙으로 △서비스 행정 △세일즈 행정 △경영 행정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기업과 청년이 찾는 경제도시 △오감만족 문화관광 도시 △정주 여건 개선으로 머무는 칠곡 등의 비전도 공유했다.
 
이밖에 지역 주민이 선보인 축하 공연은 물론 80대 어르신의 임명장 전달식과 복주머니 퍼포먼스도 눈길을 끌었다.
 
김 군수는“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취임사 대신에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며“취임식을 통해 민선 8기 칠곡호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목표가 공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통과 공감, 변화와 혁신을 통해 칠곡군에 기분 좋은 변화의 바람을 불어 넣겠다”라며 “바람개비가 바람을 바라보며 돌아가듯 군민의 바람에 따라 군정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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