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기아에 대해 경기침체 우려에도 우호적인 환율과 견조한 수요 등으로 기대 이상의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한다고 6일 밝혔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분기의 경우 반도체 회복 지연과 중국 셧다운에 따른 국내 및 중국 가동 차질 영향에도 전분기비 중국을 제외하고 판매가 증가했다”면서 “환율과 인센티브 하락으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하반기에 대해 “경기 침체 우려에도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며 “독일 검찰 조사는 현재 영업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일 것으로 판단되며 3분기 이후 볼륨 회복과 우호적 환율, 제품 및 가격 환경이 이익 기대를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2분기 기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5%, 17.8% 증가한 20조8000억원, 1조750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시장전망치인 1조7300억원을 1.4% 상회할 전망이다.
이에 장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기말환율 급등으로 인한 판매보증충당금 증가, 그리고 중국 셧다운에 따른 국내 및 중국 가동 차질 영향은 부정적 요인”이라며 “하지만 중국을 제외하고 도매판매가 전분기 대비 9% 증가했고, 우호적인 환율과 대당 582달러를 하던 북미 인센티브 하락으로 기대 이상 실적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정체된 제품믹스 개선은 하반기 국내 고마진 모델 생산 정상화로 재차 개선될 것으로 봤다.
앞으로도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이익 기대치는 상향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 연구원은 “대기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공급 부족 지속되며 구조적인 가격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며 “완만한 볼륨 회복과 믹스 개선, 신차 가격 인상을 통해 최근 상승한 원가 부담을 충분히 반영한 만큼 이익 창출을 배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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