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산IC 폐쇄되고 일신방직 부지에 복합쇼핑몰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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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승호 기자
입력 2022-07-0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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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장 준비위 제안...강기정 시장 "전담 부서와 상의해 최종결정"

광주시는 7일 오후 시청 회의실에서 '새로운 광주시대 준비위' 보고회를 열었다.[사진=광주시]


광주광역시에서 그동안 논란거리였던 지산IC 진출로가 폐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관심사로 떠오른 복합쇼핑몰은 일신방직과 전남방직 부지에 들어서지만 현대백화점이 들어설 지는 불투명하다.
 
백운광장 지하차도 건설은 현행대로 추진하되 보완이 필요하고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소송과 별개로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민선8기 광주시장 ‘새로운 광주시대 준비위원회’(인수위원회)가 강기정 시장에게 제안한 주요 내용이다.

광주시는 7일 오후 시청 회의실에서 강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광주시대 준비위원회’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준비위는 이 자리에서 ‘밀린 숙제, 광주의 현안 5+1’에 관한 결론을 내리고 강 시장에게 제안했다.
 
현안은 △지산IC 진출로 개통 △백운광장 지하차도 설치 △전방 일신방직 부지개발 △복합쇼핑몰 유치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광주군공항 이전사업이다.
 

지산IC 모습 [사진=광주시 ]

먼저 안전성이 문제가 돼 개통이 연기된 광주 제2순환도로에 있는 지산IC 진출로는 폐쇄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준비위는 “지방자치단체는 자동차전용도로 이용자의 안전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면서 좌측 진출로인 지산IC는 보완시설을 갖추더라도 본질적인 위험을 해소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지산IC 진출로는 광주시가 공사비 77억원 투입해 지난해 11월 공사를 마쳤지만 안전성 문제가 제기돼 개통을 연기했다.
 
준비위는 백운광장 지하차도 건설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안전성과 추진방식 타당성에 우려가 제기돼 검토한 결과 “현행 양방향 2차로 건설의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계속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또 오는 8월까지 설계변경 과정에서 안전시설을 갖출 것을 권했다.
 
준비위는 전남방직 일신방직 부지개발에 관해서는 “사업자가 협상제안서를 제출하기 전에 광주시가 교통대책을 세우고 복합쇼핑 기능과 일자리 창출기능을 확인해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는 12월까지 협상안을 확정한 다음 설계공모를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복합쇼핑몰 유치와 관련해서 준비위는 “광주시민들의 합의는 충분히 이뤄졌다”면서 사업제안과 협상을 통해 신속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 지었다.
 
특히 일자리 창출과 지역 중소상인들과 상생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준비위는 ‘신활력 전담부서’를 통해 8월까지 사업자측으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올해 안에 사업자를 선정하고 설계공모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현대백화점측이 6일 밝힌 내용과 관련해서는 준비위의 입장이 불투명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자 강 시장이 나서서 “아직 현대측 제안에 관해 광주시가 아직 분석하지 않았고 현대 외 다른 기업들이 제안한 것이 있어서 시간을 두고 검토할 문제”라면서 “복합쇼핑몰이 반드시 일신 전남방직 부지에 들어설 것이라고 말할 수 없고 제2,제3의 장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준비위는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소송과 병행해 민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유원지를 조성하기를 제안했다.
 
특히 중앙정부의 지방공약사업을 어등산 관광단지에 유치하기를 권했다.
 
준비위는 광주군공항 이전사업에 관해서는 지원사업과 각 주체의 책임을 명확하게 하는 법률 개정, 제정의 투트랙 전략을 제안했다.
 
현행 기부대양여법에 국가의 지원과 책임을 명시하는 방식으로 법을 개정하거나 광주군공항의 특수성을 살리는 ‘광주 군 공항 이전 특별법’을 제정하는 전략이다.
 
또 관련부서의 전문성을 강화해 총리실과 국방부 자문위원회 협의안을 확정 짓기를 권했다.
 
강 시장은 준비위의 모든 제안에 “광주시 관련부서와 논의해 결정하겠다”도 답했다.
 
준비위원회는 지역 현안 외에 '광주,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를 슬로건으로 △ 내일을 주도하는 신경제도시 △ 상상이 현실이 되는 꿀잼도시 △ 따뜻하고 촘촘한 돌봄도시 △ 언제 어디서나 안심도시 △ 모두가 성장하는 교육도시 등 5대 시정 목표, 135개 시정 공약도 제안했다.
 
모든 사물에 이동성을 부여하는 MoT(Mobility of Things) 산업, 영산강 Y벨트, 광주다움 5대 돌봄, 안전과 교육의 컨트롤 타워 등 15개 핵심 공약과 로드맵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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