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4일 제주항공 목표주가를 종전 2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국제선 여객 회복세가 더디며 시장 전망치보다 영업적자가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3% 오른 1039억원으로 전망되지만, 영업적자는 711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적자가 지속되겠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국내 여객 매출액은 7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늘어나겠지만, 같은 기간 국제 여객 매출액은 367.5% 늘어난 154억원으로 이전 보고서 추정치인 1010억원 대비 크게 하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출 회복세는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여름 휴가 시즌과 연말 휴가 시즌을 거치며 국제 여객이 회복세를 보이겠다"며 "항공기 공급 부족으로 여객 운임이 다소 높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만큼 여행 수요가 회복하지는 못할 수 있어도 그동안 전무했던 수준에 비하면 양호한 흐름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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