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항공(JAL)은 나리타(成田)-인도 벵갈루루 노선의 8월 증편에 맞춰 화물수송능력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기계, 정밀부품을 단시간에 인도에 보내려는 일본 기업들의 수요를 최대한 흡수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개선으로 사람과 화물 이동량이 증가함에 따라, JAL은 8월부터 벵갈루루 노선 운항편수를 주 2왕복에서 3왕복으로 증편한다.
벵갈루루 노선과 관련해 JAL이 내세우는 강점은 질 높은 수송능력. 일본 항공사는 현재 델리, 뭄바이, 벵갈루루 등 3개 도시의 정기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다. JAL의 벵갈루루 노선이 운항을 개시한 지난해 4월 이전까지 일본 기업들은 인도 남부지방에 화물을 공수할 때에는 대부분 외국 항공사의 경유편을 이용했다. 운송업계 관계자에 의하면, 태국, 싱가포르 등 경유지를 거치다보면, 파손이나 침수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고 한다.
JAL은 벵갈루루 노선 화물운반 담당자들에 대해 철저한 교육을 실시했다. 그 결과 지난해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미쓰비시전기(三菱電機)의 모터, 공작기계용 정밀 전기장치 등 100톤의 인도행 물량을 무사고로 운반하는데 성공했다.
정부의 지원정책 등으로 인도에서는 생산활동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일본의 공장에서 인도에 부품을 수송하는 화물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커질 전망. 이에 따라 JAL은 일본 기업들에 화물이용의 안전성 등을 널리 홍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후지이 료지(藤井亮二) JAL 벵갈루루 화물영업소장은 “8월 운항편수 증편과 함께 화물 수송량도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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