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존 리 행정장관 페이스북]
홍콩 정부 행정수반인 존 리(중국명 리자차오·李家超) 행정장관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해 2일 밤, “중국 중앙이 실시하는 모든 필요한 조치를 전력으로 지지, 지원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리 장관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해 “단호히 반대”하며 “강력한 견책”에 해당된다는 뜻을 표명하며, 펠로시 의장의 행동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공공연한 도발”이라고 비난, “대만 독립에 반대하는 홍콩 정부의 의지는 흔들림이 없으며, 그 입장은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해 홍콩 정부는 2일 심야부터 3일 새벽에 걸쳐 행정장관, 홍콩정부, 정무장관, 재정장관, 사법장관, 보안국 등 각각의 명의로 항의성명을 잇달아 발표했다.
관영미디어 RTHK 등에 따르면, 3일에는 입법회(의회)가 항의성명을 발표했으며, 복수의 의원이 주홍콩미국총영사관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였다. 주요 친중파 정당도 항의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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