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도움이 없었다면 올해 여성기업 우수제품 판매전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지 못했을 겁니다. 갑작스러운 행사 참여 요청에도 흔쾌히 수락해주고 백화점 제일 좋은 자리에 행사장을 마련해 줬습니다.”
지난달 초 진행된 제1회 여성기업 주간을 마친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신세계그룹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하며 연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여성기업 주간 부설행사로 열린 ‘여성기업 우수제품 판매전(W마켓)’이 신세계그룹 참여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기록적인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8일 여경협에 따르면 140여 여성기업이 참여한 W마켓은 TV홈쇼핑과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약 8억9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그간 여경협에서 진행한 여성기업 판매전 매출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신세계그룹 참여로 기존보다 높은 오프라인 매출 성과를 볼 수 있었다고 여경협 측은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은 당초 판매전 참가 기업이 아니었으나 이정한 여경협 회장의 요청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흔쾌히 받아들여 행사 시작 며칠 전 긴급하게 판매전에 협력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여경협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참가 요청에도 매출 및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백화점을 판매전 진행 장소로 제공해줬다”면서 “이외에도 여성 기업 부담을 줄이고자 판매 수수료를 절반 가까이 인하하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행사를 홍보해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실제 신세계그룹은 전국 백화점 매출 1위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센트럴터미널 분수광장과 일 평균 7만명이 방문하는 고양 스타필드 센트럴 아트리움(광장) 전체를 판매전 장소로 제공했다.
그 결과 오프라인 판매 유통사 중 신세계그룹이 제공한 두 곳에서의 판매 매출이 가장 높았다.
강남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일 평균 2600만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 행사가 진행된 3일 동안 총매출 7780만여 원을 달성했다. 고양 스타필드 역시 총 3일간의 행사 중 일 평균 매출 2400만원, 총 매출 7337만여 원을 기록했다.
이정한 여경협 회장은 “여성기업주간 판매전은 여성기업에게 절실한 ‘판로개척 및 확대’를 위해 대형유통사가 자발적으로 참여함으로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상생 경영의 성공적인 실천 사례가 됐다”면서 “고령화 등 인구절벽 시대에 여성기업이 국가경쟁력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공공기업·대기업의 지속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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