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PCL의 주유소에 배터리교환소가 설치됐다. (사진=HEID 제공)]
혼다의 자회사 혼다 파워팩 에너지 인디아(HEID)는 9일, 인도 벵갈루루에서 전동오토릭샤(전동삼륜택시)용 배터리 공유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국영석유회사 힌두스탄 페트롤리움(HPCL)의 주유소와 도시고속철도(메트로)역 등 총 7곳에 배터리교환소를 설치, 운용을 개시했다. 교환소는 향후 1년 내 벵갈루루에 70곳 이상 추가로 설치하고, 벵갈루루 이외의 도시에도 순차 확대한다는 방침.
HEID에 따르면, 전동릭샤 운전기사는 각 배터리교환소에서 방전된 배터리와 완충 배터리를 교환할 수 있다. 배터리는 인도에서 제조된 혼다의 탈착식 배터리 ‘혼다 모바일 파워팩 e:’가 사용된다.
운전기사는 동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 배터리를 뺀 가격으로 전동삼륜차를 구매할 수 있어 차량구매 시 초기 투입분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교환소가 인도 각지로 확대되면 항속거리 불안 및 배터리 방전 걱정을 덜 수 있다.
혼다는 2021년 11월, 전동릭샤용 배터리 공유 서비스를 위해 HEID를 설립했다. HEID는 앞으로 HPCL의 주유소와 메트로역을 중심으로 배터리교환소를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향후 전동이륜차용 배터리 공유 서비스로도 사업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이토 키요시(伊藤潔) HEID 사장은 발표자료를 통해, “앞으로 배터리 공유 네크워크 확대와 신뢰도 높은 서비스 제공, 그리고 혼다의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동 모빌리티 제조사 지원 등 세 가지 분야에 주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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