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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상공부는 베트남 원자재・부품산업 중 국제적인 공급망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기업은 30%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상공부의 한 간부는 원자재・부품산업 육성을 위해 금융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토이바오킨테 인터넷판이 9일 보도했다.
원자재・부품산업 기업의 공급처에 관한 상공부 조사에 따르면, 섬유・의류부문은 64%가 국내기업에만, 9%가 해외기업에만, 27%가 국내외 모두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고무・플라스틱・화학분야의 비율은 국내 52%, 해외 4%, 양쪽 모두가 44%. 전기・전자는 44%, 16%, 40%, 자동차・기계제조는 83%, 3%, 14%.
국내기업에만 공급하는 경우에도 국제적인 공급망의 일부를 담당하고 있는 외자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기업도 있으나, 상공부 산업국의 관계자는 “외자기업과 국내기업간에는 여전히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외자기업과 국내기업간 거래가 확대되지 않는 이유는 베트남 제조업이 주변국에 비해 뒤처져 있기 때문이다. 세계무역기구((WTO) 등의 국제공약으로 정부의 직접 개입이 제한되고 있기 때문에, 일방적인 혜택을 부여하며 자국산업을 육성할 수도 없다.
산업국의 관계자는 제조업에 대한 투자회수는 타 산업에 비해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원자재・부품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자금공급이 중요하다.
2020년 정부결의 115호(115/2020/NQ-CP)에는 원자재・부품산업 중 중소기업은 금융기관에서 중장기 융자를 받을 때, 국가로부터 금리지원(최대 연 5%)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산업국 관계자는 “(금리지원은) 원자재・부품산업에 매우 중요하다”라며, 정부결의의 적극적인 실천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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