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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외교부는 13일자 글로벌 뉴 라이트 오브 미얀마에, 미얀마 문제에 관한 사이푸딘 압둘라 말레이시아 외교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강한 이의를 제기했다.
미얀마 외교부는 사이푸딘 장관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가맹국에 대해, 미얀마 민주파가 설립한 국민통합정부(NUG)와 직접 대화하도록 촉구한 내용에 크게 반발하며, “미얀마에서 테러활동을 하고 있는 불법단체에 관여하도록 아세안 가맹국에 촉구하는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이러한 발언은 미얀마 정세를 불안정하게 하고 테러행위를 조장할 뿐만 아니라, 내정간섭하려는 노골적인 의도가 있다고 비판하며, 아세안 헌장과 유엔헌장에도 위배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아세안 가맹국 이외의 나라에 대해, 5개 합의사항 이행에 관여시키도록 한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아세안의 중요성을 훼손하고 의장국 특사의 활동에 방해가 된다”라며 반대했다.
미얀마 외교부는 아세안의 인도지원에 대해 미얀마의 협력이 부족하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문제시했다. 아세안 방재인도지원조정센터의 활동을 지원하는 미얀마 정부의 성실한 노력을 인정하고 있지 않다고 반론했다.
외교부는 이 건에 관해 말레이시아 외교부에 항의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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