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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에너지규제위원회(ERC)는 15일, 9~12월 전기요금을 역대 최고인 1유닛(kWh)당 4.72바트(약 17.5엔)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ERC는 액화천연가스(LNG)를 비롯한 연료가격 급등이 전기료 인상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태국의 연료 중 천연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달한다. 국산 LNG 생산 감소로 수입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 전기요금에 포함되는 연료조정요금(FT)은 1유닛당 0.6866바트에서 0.9343바트로 상승했다. 국산과 수입 LNG가격은 4~7배 차이가 난다. 연료가격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세계경제 회복기조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급등하고 있다.
태국의 전기요금은 현재 1유닛당 4바트로, 원유가격 급등으로 역대 최고가격이었던 2014년의 3.96바트를 넘어섰다. ERC는 당초 8월에 전기요금 인상을 단행할 예정이었으나,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난색을 표명, 인상시기가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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